- 서울 개별공시지가 결정·공시…전년보다 6.84% 상승

- 필지 중 97% 상승, 자치구 중 마포구 상승률이 가장 높아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명동 한복판 네이처리퍼블릭 화장품판매점 부지로 15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출처=네이처리퍼블릭 블로그)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명동 한복판 네이처리퍼블릭 화장품판매점 부지로 15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출처=네이처리퍼블릭 블로그)

[SR(에스알)타임스 신숙희 기자]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명동 한복판 네이처리퍼블릭 화장품판매점 부지로 15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1월 1일 기준 89만3968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31일 결정·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2018년도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전년대비 6.84%로 전년도 상승폭(5.26%)에 비해 1.58%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각종 주택개발사업과 상업지역의 상권 활성화 등이 반영돼 대부분의 지역에서 고른 지가 상승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결정·공시 대상 토지 89만3968필지 가운데 97%(86만6823필지)가 올랐다. 이외에 1만7624필지(2.0%)는 보합, 5621필지(0.6%)는 하락했다. 토지이동(분할·합병 등)으로 새로 조사된 토지는 3900필지(0.4%)였다.

자치구별 상승률을 보면, 마포구가 11.89%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서초구 8.76%, 용산구·성동구 8.14%, 강남구 7.85% 순이었다.

▲서울시 자치구별 공시지가 변동률과 변동사유(자료=국토부)
▲서울시 자치구별 공시지가 변동률과 변동사유(자료=국토부)

서울시에서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 명동 네이처리퍼블릭(화장품판매점) 자리였다. 이곳은 2004년부터 비싼 땅값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1제곱미터(㎡)당 8600만원(1평 2억83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그보다 6.16% 상승한 1㎡당 9130만원으로, 처음으로 1평당(3억100만원) 3억원을 넘어섰다.

최저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50-1번지 도봉산 자연림으로 1㎡당 6400원(1평당 2만1천원)이었다.

용도지역별 상승률은 상업지역이 6.91%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주거지역 6.86%, 공업지역 6.37%, 녹지지역 6.33% 순이었다.

주거지역에서 제일 비싼 곳은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아파트로 1㎡에 1460만원을 기록했다.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15년째 최고 땅값…1평에 3억 돌파..(자료=국토부)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15년째 최고 땅값…1평에 3억 돌파..(자료=국토부)

공업지역에서는 성동구 성수동1가 서울숲 인근 지식산업센터 부지가 1㎡에 1060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강서구 외발산동 강서면허시험장 맞은편 밭은 227만원으로 녹지지역 최고지가였다.

개별공시지가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http://land.seoul.go.kr) 또는 일사편리 서울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http://kras.seoul.go.kr/ land_info)에서 토지 소재지를 입력해 조회할 수 있다.

이의가 있으면 7월 2일까지 '일사편리 부동산통합민원'(http://kras.go.kr)을 이용하거나, 자치구 및 동 주민센터에 서면·우편·FAX 등을 통해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는 이의신청이 들어오면 토지특성 등을 재조사해 감정평가사 검증과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7월31일까지 재결정·공시한다. 이의신청 기간인 5월 31일부터 7월 2일까지는 감정평가사 상담제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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