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고온·다습한 여름에 주로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이른 더위 등 기후 변화로 인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여서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pixabay)
▲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고온·다습한 여름에 주로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이른 더위 등 기후 변화로 인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여서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pixabay)

 -'손 씻고' '익혀 먹고' '끓여 먹어야'

[SR(에스알)타임스 최헌규 기자] 아침, 저녁으론 여전히 쌀쌀함이 느껴지지만 낮에는 이미 한여름 날씨만큼 무더워 음식 관리가 소홀하기 쉽다. 쌀쌀한 날씨에 무심코 식탁에 내놓은 집을 비워 놓은 사이 상하기 쉽기 때문이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고온·다습한 여름에 주로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이른 더위 등 기후 변화로 인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여서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중독에 걸리면 묽은 설사와 복통, 구토, 피로, 탈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일찍 찾아온 더위로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발생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음식물의 조리·보관·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기온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손씻기·익혀먹기·끓여먹기’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항상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병원성대장균은 분변에 오염된 물로 세척한 채소, 도축과정에서 오염된 육류 등을 통해 전파된다. 특히 분변, 축산 폐수 등에 오염된 지하수, 하천수를 사용해 채소를 재배하면 채소가 병원성대장균에 오염될 수 있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음식을 조리하기 전에 비누 등 손 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닭 등 가금류, 수산물, 육류 등을 세척할 때는 주변에 날로 섭취하는 채소, 과일 등에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칼과 도마도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조리가 되지 않은 식품과 이미 조리된 식품을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채소류는 염소 소독액(가정에서는 식초 사용 가능) 등에 5분 이상 담근 후 물로 3회 이상 세척하고 절단 작업은 반드시 세척 후에 해야 한다. 또 씻은 식재료를 상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육류, 가금류, 계란 및 수산물은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해야 한다. 냉장고 소독, 음식물 조리·보관 등 위생적 취급에도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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