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파괴-건강 위협...매일 5g씩 1년 먹으면 미세플라스틱 1천개 섭취하는 꼴

[SR(에스알)타임스 신숙희 기자] 중국산 천일염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다량 검출됐다.

미세 플라스틱은 크기 5mm 미만의 작은 플라스틱으로, 플라스틱 제품이 부서지면서 생성되거나, 처음부터 미세 플라스틱으로 제조된다. 치약, 화장품 스크럽제 등에는 제조된 미세 플라스틱이 들어가는데, 150ml 제품에 대략 280만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세 플라스틱은 환경 파괴뿐 아니라 인간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점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7년 7월부터 미세 플라스틱을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

23일 홍콩 빈과일보는 중국 화둥(華東)사범대학 연구진이 2015년 중국 내 15개 소금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조사 대상 소금 종류는 바닷물로 만든 소금인 해염(海鹽), 염분이 함유된 호숫물로 만든 소금인 호염(湖鹽), 천연으로 나는 염화나트륨의 결정인 암염(巖鹽), 소금기가 녹아 있는 지하수에서 얻은 소금인 정염(井鹽) 등이다. 

이 가운데 '해염'의 미세 플라스틱 함유량이 가장 높았는데 1㎏에 함유된 미세 플라스틱은 550∼681개에 달했다.

'호염'은 1㎏당 43∼364로 해염보다 함유량이 크게 낮았다. 암염과 정염(井鹽)은 1㎏당 7∼204개로 가장 낮았다.

연구진은 중국산 해염을 매일 5g씩 1년 동안 먹으면 무려 1천개의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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