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51개소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출당차량 교체·정비 비용 지원

▲ 현대자동차그룹 정진행(왼쪽) 사장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24일 학대피해 아동보호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3년간 총 12억원을 지원하는 협약을 맺고, 기증차량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R타임스 장세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지원 사업을 펼친다. 

현대차그룹은 24일 서울 역삼동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과 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 장화정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학대피해 아동보호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3년간 총 12억원을 지원하는 협약을 맺고 차량전달식을 가졌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올해 4억원을 들여 전국 51개소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출동차량 교체 및 정비 비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출동차량 중 노후차량 20대는 아이를 보호하고 지켜주는 차라는 뜻의 ‘아이케어카(iCAREcar)’ 로 교체된다. 

레이와 투싼, 스타렉스로 구성된 아이케어카는 차 외부에 ‘i’를 아동의 형상으로 표현하고 가슴 속에 태양, 새싹, 하트 등 형상을 그려 넣어 피해아동의 긍정적 변화와 희망을 표현했고, 이 디자인 일부 작업에 남양연구소 디자인센터 인력들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나머지 출동차량에 대해서 정비 비용을 지원하고 신고 접수시 현장에 출동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3년간 차량 지원 서비스를 포함해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심리·정서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보건복지부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등과 함께 공동으로 기획해 추진할 방침이다. 

또 현대차그룹은 물질적 지원뿐 아니라 아동학대예방 캠페인도 병행한다. 아동학대예방 메시지를 담은 바이럴 영상을 제작, 현대차그룹 SNS를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정진행 사장은 “가슴 아픈 아동학대 사건들로 인해 사회적 관심은 높아졌지만 아동학대예방 분야가 기업 후원에서 비교적 소외된 것이 사실”이라며 “현대차그룹은 단순 후원기업의 역할을 넘어 아동학대예방과 피해아동지원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동반자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세이프 홈(Safe Home)’ 사업을 펼쳐 학대피해아동들이 생활하고 있는 전국 37개의 쉼터에 CCTV, 방범창, 소화기, 응급키트 등 안전장치를 지원하고 도배, 장판교체 등 주거환경 개선활동을 펼친 바 있다. 

이외에도 성폭력 피해아동 긴급지원 사업 ‘희망샘물’, 다문화 아동청소년을 위한 심리상담치료 지원사업 ‘상담카페 다톡다톡’ 등 아동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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