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동부간선도로에 479m 설치...전기생산·방음효과로 대기질 개선 큰 기대

[SR(에스알)타임스 최헌규 기자] 방음도 하고 전기까지 생산하는 일석이조의 태양광 터널이 올해 안으로 동부간선도로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17일 동부간선도로에 축구장 면적의 1.1배에 해당하는 7192㎡ 규모의 세계 최초의 ‘태양광 방음터널’을 올 연말까지 설치한다고 밝혔다.

시는 도로 폭이 좁은 동부간선도로 월계1교부터 의정부시계 구간을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기 위한 공사를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2007년 10월 착공해 건설 중에 있다.

▲ 터널은 확장공사 구간인 노원구 상계8동부터 의정부시계 3공구에 479m 길이로 설치된다. (위치도=서울시)
▲ 터널은 확장공사 구간인 노원구 상계8동부터 의정부시계 3공구에 479m 길이로 설치된다. (위치도=서울시)

터널은 확장공사 구간인 노원구 상계8동부터 의정부시계 3공구에 479m 길이로 설치된다. 기존 터널 위에 별도의 태양광시설을 얹는 방식이 아닌, 방음 성능을 갖춘 태양광 패널 총 3312매가 연결된 터널 형태의 구조물을 새롭게 설치하는 방식이다.

▲ 서울시가 동부간선도로에 세계 최초의 ‘태양광 방음터널’을 설치한다. 기존 터널 위에 별도의 태양광시설을 얹는 방식이 아닌(사진 아래), (사진 위)방음 성능을 갖춘 태양광 패널 총 3312매가 연결된 터널 형태의 구조물을 새롭게 설치하는 방식이다. (사진=서울시)
▲ 서울시가 동부간선도로에 세계 최초의 ‘태양광 방음터널’을 설치한다. 기존 터널 위에 별도의 태양광시설을 얹는 방식이 아닌(사진 아래), (사진 위)방음 성능을 갖춘 태양광 패널 총 3312매가 연결된 터널 형태의 구조물을 새롭게 설치하는 방식이다. (사진=서울시)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하면서 동시에 주변 주거지에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음 기능까지 하게 된다.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은 총 993.6kW 규모로 331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83만k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서울시는 태양광 발전설비로 연간 약 147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2만6250 그루의 나무를 심은 대체효과가 나타나는 등 대기질 개선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서울시와 발전사업자 다스코(주)가 함께 추진한다. 시는 동부간선도로 부지를 제공하고 터널 지주(뼈대)를 설치한다. 다스코(주)는 사업비 전액을 지원한다. 20년 간 총 20억 원 이상의 수익이 창출돼 예산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일체형 태양광 방음터널 효과 (자료=서울시)
▲ 일체형 태양광 방음터널 효과 (자료=서울시)

시는 다스코(주)가 제공한 방음유리 자재비로 14.5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서울시 에너지 조례에 따라 20년 동안(2.5천만 원/년) 총 5억 원의 부지임대료를 받게 된다.

또 20년 이후 기부채납 받아 시가 직접 운영하면 연간 3500만 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스코(주)는 20년 간 태양광 설비를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발전 수익을 가져간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지난 10일 다스코㈜와 동부간선도로 태양광발전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 서울시와 다스코㈜는 지난 10일 동부간선도로 태양광발전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 후 다스코(주) 한남철 부사장(왼쪽)과 서울시 김학진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서울시와 다스코㈜는 지난 10일 동부간선도로 태양광발전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 후 다스코(주) 한남철 부사장(왼쪽)과 서울시 김학진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학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도로시설물을 활용한 친환경 태양광 에너지 생산으로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저탄소 녹색 성장의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며, “태양광 발전시설을 확대 설치해 온실가스 감축과 도시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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