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의 ‘연애와 행복’ 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미혼남녀는 결혼이나 출산보다 연애에 더 큰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전제로 연애 중인 커플이 솔로들보다 행복지수가 높았다.
▲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의 ‘연애와 행복’ 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미혼남녀는 결혼이나 출산보다 연애에 더 큰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전제로 연애 중인 커플이 솔로들보다 행복지수가 높았다.

[SR(에스알)타임스 최헌규 기자] 미혼남녀는 결혼이나 출산보다 연애에 더 큰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전제로 연애 중인 커플일 경우 솔로들보다 행복지수가 높았다.

연애에 있어서도 빈부격차는 존재해 소득이 많을수록 이성과의 교제 횟수가 많았다. 이는 행복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경제적 안정’을 가장 많이 꼽은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결혼정보회사인 듀오가 운영하는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애와 행복’ 인식 보고서를 10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미혼남녀의 삶의 행복 척도를 나타내는 ‘행복지수’는 100점 만점에 55.7점으로 나타났다. 2016년(54.77점)과 지난해(55.35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56.65점으로 남성(54.7점)보다 높았지만, ‘전혀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는 답변도 13.9%에 달했다.

행복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는 ‘경제적 안정(41.3%)을 가장 많이 꼽았다. ‘건강(24.4%)’, ‘직업적 성공(14.4%)’, 이성 및 가족과의 ‘사랑(16.2%)’ 등이 뒤를 이었다.

미혼남녀의 행복지수는 ‘교제 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대체로 연애 중인 커플, 특히 결혼을 전제로 한 커플의 행복지수가 높았다.

남녀 모두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일 때가 각각 62.05점, 62.43점으로 행복지수가 가장 높았다. 반면 ‘솔로 남성(50.53점)’과 ‘솔로 여성(52.45점)’은 전체 평균치(55.7점)보다 낮았다.

미혼남녀의 평균 이성 교제 횟수는 3.38회였으며, 연 소득과 이성 교제 횟수는 대체로 비례했다.

연 소득별 이성 교제는 2000만원 미만 2.16회, 2000~3000만원 3.49회, 3000~4000만원 3.85회, 4000~5000만원 3.82회, 5000만원 이상 4.37회로 조사됐다.

미혼남녀가 연애, 결혼, 출산 중 가장 크게 기대하는 것은 ‘연애’(남 56.6%, 여 54.2%)였다. 연애를 기대하는 이유로는 ‘심리적인 풍요를 줄 것 같아서’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결혼’에 대한 기대도 남 38%, 여 38.7%로 높은 편이었지만 ‘출산’에 대한 기대는 남녀 모두 한자리수(남 5.3%, 여 7%)에 그쳤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의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성 489명, 여성 511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6일부터 20일까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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