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674개사를 대상으로 ‘서류전형에서 가장 치명적인 실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자격조건 미달’이 31.9%로 1위를 차지했다. 전공, 자격증 등 세부 자격조건에 상관없이 무조건 지원하고 보는 취준생이 10명 중 3명에 달한 셈이다. (사진=pixabay)
▲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674개사를 대상으로 ‘서류전형에서 가장 치명적인 실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자격조건 미달’이 31.9%로 1위를 차지했다. 전공, 자격증 등 세부 자격조건에 상관없이 무조건 지원하고 보는 취준생이 10명 중 3명에 달한 셈이다. (사진=pixabay)

[SR(에스알)타임스 최헌규 기자] 취업시즌이다. 강원랜드로 대표되는 공공기간의 채용비리 등이 불거지면서 공채의 첫 관문인 서류전형의 중요성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서류 전형에서 구직자들이 저지르는 가장 치명적인 실수를 조사한 내용을 소개한다. 기업명을 잘못 기재하는 웃지 못 할 실수도 있지만, 서류전형을 통과조차하기 어려운 가장 큰 실수는 자격조건 미달임에도 지원하는 경우였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674개사를 대상으로 ‘서류전형에서 가장 치명적인 실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자격조건 미달’이 31.9%로 1위를 차지했다.

기업이 채용 공고에 제시한 전공, 자격증 등 세부 자격조건을 확인하지 않고 무조건 지원하고 보는 이들이 10명 중 3명에 달할 만큼 묻지마 지원이 많은 셈이다. 

다음으로 ‘기업명 및 회사 관련 내용 잘못 기재’(27.4%), ‘지원 분야 잘못 기재’(11.6%), ‘마감기한 지나고 제출’(6.1%), ‘사진 미제출’(5.5%), ‘제출서류 미첨부’(4.3%), ‘이력서 중 일부 항목 누락’(4.3%), ‘지정된 제출양식 위반’(4.2%) 등이 있었다.

또, 서류전형에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오타 및 맞춤법 오류’(45.3%, 복수응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업명 및 회사 관련 내용 잘못 기재’(36.2%), ‘자격조건 미달’(30.9%), ‘지원분야 잘못 기재’(26.6%), ‘사진 미제출’(21.4%), ‘이력서 중 일부 항목 누락’(19.3%), ‘제출서류 미첨부’(12.5%) 등의 순이었다.

(자료=사람인)
(자료=사람인)

기업들은 이런 지원자의 실수를 어떻게 평가할까? 응답기업의 85.8%가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감점’이 66.2%, ‘무조건 탈락’이라는 의견도 19.6%였다.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다’는 기업은 14.2%에 불과했다.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기본자세가 안 되어 있어서’(54.3%,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묻지마 지원인 것 같아서’(44.6%), ‘입사 의지가 부족해 보여서’(32.5%), ‘꼼꼼하지 못한 성격인 것 같아서’(24.7%) 등을 들었다.

서류 제출 후 실수를 발견할 경우, 다시 제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기업은 과반 이상인 76.1%로 나타났다.

한편, 인사담당자들이 서류전형에서 가장 부정적으로 보는 유형으로는 ‘지원 직무와 무관한 내용이 담긴 유형’(21.5%)이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베끼거나 짜깁기한 유형’(19.3%), ‘핵심이 없고 산만한 유형’(14.8%), ‘거창하게 꾸며낸 유형’(13.4%), ‘추상적, 감상적인 내용만 늘어놓은 유형’(12.2%), ‘열정 및 비전이 느껴지지 않는 유형’(11.3%) 등이 있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수많은 지원자 중 면접대상자를 선정할 때는 뛰어난 역량 보유자를 선택하기도 하지만, 부적합자를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가려내기도 한다”면서, “본인은 업무와 상관없는 사소한 실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평가를 하는 입장에서는 하나의 평가 기준이 될 수 있는 만큼 입사지원서를 작성한 후에는 오타를 비롯해 잘못 기재한 내용이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제출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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