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탄소금융펀드-영국-호주거래소 참여...국제탄소배출권협회서도 적극 지원

▲영국 및 호주의 탄소배출권 거래소인 CTX (Carbon Trade Exchange)는 상쇄배출권(Offset) 거래 시 UNFCCC-EB의 ITL에 자동 등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했다. 조쉬 브라운이사(사진 왼쪽)와 유재수 씨피이셀 대표가 협정을 맺은 후 악수하고 있다.ⓒ씨피이셀
▲영국 및 호주의 탄소배출권 거래소인 CTX (Carbon Trade Exchange)는 상쇄배출권(Offset) 거래 시 UNFCCC-EB의 ITL에 자동 등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했다. 조쉬 브라운이사(사진 왼쪽)와 유재수 씨피이셀 대표가 협정을 맺은 후 악수하고 있다.ⓒ씨피이셀

[SR(에스알)타임스 장의식 기자] 국내 유일의 청정개발체제(CDM) 개발업체인 (주)씨피이셀(대표 유재수)이 스위스 베른에 세계 최초로 탄소배출권(CERs)의 블록체인을 이용한 탄소배출권의 가상화폐 거래소를 설립한다고 12일 밝혔다.

지금까지 탄소배출권에 대한 가상화폐 협의를 많이 시도했지만 거래소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씨피이셀은 대한민국 민간 회사로는 처음으로 IETA(국제탄소배출권거래협회) 정식회원사로 가입되어 있다. 이번에 탄소배출권을 블록체인화한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에는 스페인 국영 탄소금융 ICO(Instituto de Credito Oficial) 펀드와 상쇄배출권(Offset) 거래 시 국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자료기록 체계(ITL) 프로그램의 유엔기후변화협의회 집행위원회(UNFCCC-EB)에 자동으로 연계되어 등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사이자 영국 및 호주의 최대 탄소배출권 거래소인 CTX(Carbon Trade Exchange)가 참여한다.

씨피이셀 유재수 대표는 “블록체인 관련 기술은 최근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에서 블록체인 개발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KAIST 출신의 팀과 가장 신뢰가 높은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스위스 기술진과 공동으로 블록체인 & 가상화폐 마스터노드를 실행하는 플랫폼을 만든다.”고 밝혔다.

또 국제탄소배출권 거래협회(IETA)는 탄소배출권의 블록체인화 가상화폐 거래의 법률적 문제와 모든 프로슈머(Prosumer)들의 탄소배출권 가상화폐 거래소 이용에 관한 행정적 절차를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어 국가 간, 대륙 간 탄소배출권 거래의 한정성, 복잡성, 폐쇄성을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소배출권은 가상화폐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총량이 있다. ▲탄소배출권은 파리협정의 지구기온 상승 억제목표(2℃)에 따라 지구 전체의 최대 배출 허용 가능한 온실가스량(Global Carbon Budget)을 산정할 수 있다. ▲탄소배출권은 전 세계가 동일한 기준과 단위로 거래되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들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거래의 투명성이다. 파리협정은 투명한 메커니즘을 통해 배출량(감축량)의 더블 카운팅 방지를 엄격하게 요구하고 있다. ▲탄소배출권은 채굴이 가능하다. 탄소배출권 생산을 위해 CDM 프로젝트를 개발하여 온실가스 감축활동에 따른 배출허용량을 증대시킨다는 것이다.

이러한 거래는 파리협정이라는 국제적 협약이 있어 가능하며 이산화탄소 상당량톤 (tCO2-eq) 이라는 공통의 배출량 산정단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탄소배출권은 가상화폐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블록체인을 배출권과 연계할 때 파리협정에 따른 전 세계의 국가 및 기업의 배출량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탄소배출권을 블록체인을 이용한 가상화폐로 전환하자는 논의는 2017년 6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탄소배출권 프레임회의에서 처음 시작됐다.

하지만 블록체인의 기술만 가지고 탄소배출권의 가상화폐 거래소를 설립하기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먼저 일반인의 이해도가 낮아 탄소배출권 거래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 전문가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현재 집중적 에너지생산 시스템(Big-Grid)방식의 청정개발체제(CDM)에 의한 온실가스 감축 방법론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과 함께 전 세계 4천만 명의 분산형 에너지생산 시스템(Micro-Grid)를 묶을 수 있는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전문 개발자가 필요하기 때문에 탄소배출권의 블록체인화 가상화폐 거래소 설립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씨피이셀은 지금까지 CDM의 직접 개발 및 탄소배출권 거래의 경험과 노하우, 글로벌 네트워크와 인프라 등을 활용하여 집중적 에너지생산 시스템과 분산형 에너지생산 시스템의 모든 프로슈머들의 연결이 가능해졌다. 이로써 블록체인화 탄소배출권 가상화폐거래를 통해 마스터 노드상의 통화로써 활용이 가능한 전문거래소를 스위스 베른에 설립하게 된 것이다.

㈜씨피이셀 유재수 대표는 “현재 이러한 계획은 상당 부분 진척되어 기술상 시뮬레이션 검토와 현지 거래소 설립법인의 행정적 절차가 마무리 되는 2018년 하반기쯤이면 블록체인을 이용한 탄소배출권의 가상 화폐거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주)씨피이셀은 국제탄소배출권 거래협회(IETA) 회원사의 자격과 영국의 CTX가 개발한 상쇄배출권 거래 시, ITL에 자동으로 등록되는 프로그램 플랫폼 사용권에 대해 아시아 및 한국에서 5년간 독점권을 가지고 있으며, 국가 간, 대륙 간,탄소배출권 거래를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