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투 운동 (자료 =픽사베이)
▲ 미투 운동 (자료 =픽사베이)

[SR(에스알)타임스 신숙희 기자] 최근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으로 우리사회의 뿌리 깊은 성폭력 문제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지난 5일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 중 한 명이었던 안희정 전 충청남도지사의 정무여비서인 김지은씨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 지사에게 성폭행당했다는 미투 고백을 했다. 그간 예술·문화계에 한정됐던 미투 관련 파장이 정치권으로도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사회부총리 등 5개 관계부처 장관이 성희롱·성폭력 근절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회동을 가진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상기 법무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 한자리에서 문화예술계 및 직장에서의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과 관련해 부처 간 공조사항을 협의한다.

협의된 내용은 오는 8일 발표 예정인 '문화예술계 및 직장에서의 성희롱·성폭력 근절 대책'에 담을 예정이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어렵게 입을 연 피해자들을 보호·지원하고, 사회 구조적으로 성희롱·성폭력 문제가 근절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긴밀히 공조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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