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픽사베이
▲북극곰ⓒ픽사베이

[SR타임스 신숙희 기자] 파리기후협약을 충실히 이행해 목표를 달성하더라도 2300년에는 해수면이 최대 1.2m 상승할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독일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 연구팀은 파리협약 목표 달성 이후 해수면이 얼마나 상승할지 계산한 연구결과를 영국 과학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했다.

세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은 2015년 12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맺은 국제협약이다. 이산화탄소 등 온난화 물질로 인한 지구의 기온상승을 산업혁명 전과 비교해 2도 이내로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금세기말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실질적으로 제로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담고 있다. 이 협약에는 중국 등 총 195개 국가가 서명했으나 미국은 2017년 탈퇴했다. 

연구팀은 22세기 이후에도 해수면 상승이 지속돼 2300년이 되면 2000년에 비해 70㎝~1.2m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로 돌아서는 시기가 5년 늦어질 때마다 2300년의 해수면은 20㎝씩 더 높아질 것이란 예측도 내놨다. 

연구팀은 "단기간에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작년 1월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관리국은 냉대기후 야생동물을 구하기 위한 최종 계획을 발표하면서 "해빙의 빠른 감소가 북극곰에게 큰 위협이 된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북극의 온난화를 알리는 적극적인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북금곰이 멸종위기에 몰린 것도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때문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해빙이 지금과 같은 속도로 감소한다면 북극곰의 80%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SR타임스 에스알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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