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만두 관련 비교정보 생산결과ⓒ소비자시민모임
▲냉동만두 관련 비교정보 생산결과ⓒ소비자시민모임

[SR타임스 신숙희 기자] 최근 혼밥족의 증가로 냉동만두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시판 중인 냉동만두 일부 제품은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두 5~6개를 섭취할 경우 포화지방 함량이 1일 기준치의 최대 61%에 달했고, 나트륨도 평균 33%에 달했다. 

제품들 간의 성분 함량도 큰 차이를 보였다. 나트륨 함량은 최대 1.6배, 포화지방 함량은 최대 2.4배, 당류 함량은 최대 4.3배까지 차이가 났다. 일부 제품의 경우, 영양성분 실제 함량이 표시 기준에서 정한 허용 오차 범위를 넘기도 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시중에 판매하는 17개 냉동만두의 영양성분·표시사항·안전성 등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시험 대상 17개 제품 가운데 4개 제품은 나트륨·당류·콜레스테롤 등의 영양성분 실제 함량이 ‘식품 등의 표시 기준’에서 정한 오차범위를 초과했다.

‘신 비비고 새우왕교자’와 ‘대림선 왕교자’는 콜레스테롤이, ‘오뚜기 옛날 김치왕교자’는 당류 함량이 허용 오차범위를 넘었다. 롯데마트 PB브랜드인 ‘온리프라이스 속을 꽉 채운 왕교자만두’도 나트륨 함량이 표시 기준에서 정한 허용 오차범위를 넘었다.

냉동만두 17개 제품의 200g당(만두 5~6개=1회 섭취 개수 )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6.53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15g)의 44%로 높았다. 특히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상위 6개 제품은 200g당 함량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50~61%에 달했다. 

▲냉동만두 관련 비교정보 생산결과ⓒ소비자시민모임
▲냉동만두 관련 비교정보 생산결과ⓒ소비자시민모임

평균 나트륨 함량도 658.48m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mg)의 33% 수준이었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소비자는 이보다 많은 양의 냉동만두를 섭취하거나 만둣국 등의 요리로 먹는 경우 더 많은 포화지방 및 나트륨을 섭취할 수 있으므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고려한 섭취량 조절과 조리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냉동만두 관련 비교정보 생산결과ⓒ소비자시민모임
▲냉동만두 관련 비교정보 생산결과ⓒ소비자시민모임

17개 제품별 200g당 나트륨 함량은 488.51~768.17mg(최대 1.6배), 포화지방 함량은 3.80~9.20g(최대 2.4배), 당류 함량은 2.21~9.61g(최대 4.3배)으로 나타났다.

만두 종류별 비교에서 나트륨 함량은 새우만두·김치만두, 포화지방 함량은 고기만두, 당류 함량은 갈비만두에서 높았다.

한편, 시험 대상 전 제품이 세균수 기준에 적합했고, 식품첨가물인 사카린나트륨은 불검출로 나타났다.

냉동만두에 대한 자세한 비교정보는 소비자시민모임 ‘소비자리포트’ (www.consumerskorea.org)과 공정위 '행복드림 열린소비자포털'(www.consum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SR타임스 에스알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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