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타임스 신숙희 기자] 두산건설과 삼성물산이 사업장 스스로 날림먼지 저감을 추진해 국민건강 보호 및 대기질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날림먼지 우수사업장'에 선정됐다.

'날림(비산)먼지'란 일정한 배출구 없이 대기 중에 직접 배출되는 먼지로 건설공사장, 시멘트·도정·골재 공장 등에서 발생한다.

25일 환경부는 두산건설(대표 이병화)과 삼성물산(대표 이영호)을 날림먼지 자발적협약 이행 우수 사업장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두산건설은 공사장 인근 도로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도로 청소에 힘쓰는 한편, 기중기에 안개형 분무시설을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물 뿌리기 작업으로 날림먼지 발생을 낮추고 있다.

▲[환경] 두산건설·삼성물산 "날림먼지 낮춘 우수 사업장"
▲[환경] 두산건설·삼성물산 "날림먼지 낮춘 우수 사업장"

삼성물산은 광역 살포기 등의 농촌 유휴장비를 활용해 공사장의 살수 범위를 넓혔다. 자외선(UV)을 막아주는 코팅 재질의 방진덮개를 사용해 햇빛에 의한 덮개의 부식을 방지하는 등 날림먼지 저감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들 건설사는 이날 서울 동작구 건설회관에서 열리는 '환경부-건설사 자발적협약 이행 1차년도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지난 2016년 11월 환경부는 이들 우수 사업장 2개를 포함해 계룡건설산업, 대림산업, 대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SK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총 9개 대형건설사와 자발적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16년 기준 건설공사장은 전국의 날림먼지 발생 사업장 중 84%인 3만5928곳을 차지하고 있다. 날림먼지 발생 사업장은 배출특성상 관리가 어려워 사업장의 자발적인 관리가 중요하며, 특히 고농도 미세먼지가 지속될 때에는 사업장의 조업 단축, 살수 강화 등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신건일 환경부 대기관리과장은 “날림먼지 자발적 이행에 전국적으로 약 480여 곳의 공사장을 보유한 대형건설사들이 솔선수범해 참여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건설업계 전반에 날림먼지 저감 노력이 확산되어, 국민의 건강보호와 대기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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