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 후 첫 공식 해외 일정 … 현지 직원들 격려

▲23일 중국 선양을 방문한 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제일 왼족)ⓒ롯데
▲23일 중국 선양을 방문한 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제일 왼족)ⓒ롯데

[SR타임스 신숙희 기자] 최근 부회장으로 승진한 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이 각종 제재로 침체된 중국 롯데 사업장을 방문해 중국사업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24일 롯데에 따르면 황 부회장은 23~24일 양일간 중국 선양(瀋陽)을 방문해, ‘롯데월드 선양’ 공사 현장을 포함한 현지 사업장을 돌아봤다. 올해 부회장 승진 후 첫 공식 해외 일정이다.
 
황 부회장이 첫 해외 방문지로 중국을 택한 것은, 중국 사업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롯데의 현안 중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라는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1994년 중국에 첫 진출해 식품·유통·화학 등 다양한 부문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해왔으나, 작년부터 중국 정부의 각종 제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이다. 

특히 선양에 건설 중인 초대형 복합단지 프로젝트 ‘롯데월드 선양’은 1년 넘게 공사가 멈춘 상태다. 

롯데 관계자는 "공사가 한창일 때는 하루 투입 현지 인원이 최대 3천 명에 달했을 만큼 큰 프로젝트였으나, 중국 내 마트 사업은 현재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23일 황 부회장은 백화점 등을 포함한 ‘롯데월드 선양’ 건설 현장을 돌아본 데 이어, 다음달에는 인근의 화학 공장 등 주요 사업장을 둘러보고 최근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황 부회장은 현지 직원들을 만나 자리에서 "누구보다 이 곳에서 일하고 있는 여러분이 가장 힘들 것이란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중국 사업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으니 믿고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SR타임스 에스알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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