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 1∼2층에 문을 연 '스타벅스 더종로점', 국내 최대 규모로 약 1천97㎡(332평)에 달한다..ⓒ스타벅스코리아
▲작년 12월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 1∼2층에 문을 연 '스타벅스 더종로점', 국내 최대 규모로 약 1천97㎡(332평)에 달한다..ⓒ스타벅스코리아

[SR타임스 신숙희 기자] 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해에는 한국 시장 진출 18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이익 1천억원을 돌파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2017년 한 해 동안 매출 1조2천여억원, 영업이익 1100천여억원을 기록(잠정)했다. 

지난 1999년 신세계는 미국의 스타벅스 본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이대 앞에 1호점을 열었다. 이후 2000년 신세계와 스타벅스 본사의 5대 5 공동투자로 합작법인인 스타벅스코리아가 설립됐다. 

국내 스타벅스코리아 점포 수는 2004년 100호점을 돌파한 데 이어 2007년 200호점, 2009년에는 300호점, 2013년 500호점, 2016년에는 1천호점을 돌파했다. 특히 작년 한 해만 신규 오픈한 매장만 140개에 달하고, 2017년 말 기준 점포 수는 1140개로 최종집계됐다. 

▲ 스타벅스코리아의 독주...지난해 영업이익 1천억 첫 돌파 ⓒ스타벅스코리아
▲ 스타벅스코리아의 독주...지난해 영업이익 1천억 첫 돌파 ⓒ스타벅스코리아

점포 수 증가와 함께 스타벅스코리아도 급성장했다. 스타벅스코리아가 매년 점포 수를 급속히 늘려갈 수 있었던 것은 법적으로 출점 제한을 전혀 받지 않고 있기 때문.

공정거래위원회 모범거래 기준에 따르면, 커피 프랜차이즈의 경우 1일 평균 유동인구 2만명 이상인 지역을 제외하면 동종 프랜차이즈 매장은 반경 500m 이내에 신규 출점을 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경우 모든 매장이 직영점으로 운영되고 있어 이러한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점포가 많은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반경 300m 이내에 점포가 군집해 있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성공 비결은 비단 매장 확대에만 있지 않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여느 커피전문점과 차별화된 맛과 서비스뿐 아니라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20~30대 여성 고객층이 탄탄한 것이 꾸준한 성장과 인기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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