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인공지능 5가지 핵심기능 차별화로 뒤늦은 진입 극복

▲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이 홈/미디어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 SR타임스
▲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이 홈/미디어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 SR타임스

[SR타임스 최헌규 기자] “뉴욕이 배경인 영화 좀 찾아줄래?” 한마디에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들이 나열된다. “티라노사우르스는 몇 살까지 살아?”라는 질문에는 30년이라고 바로 답을 알려준다.

자겠다는 말에 TV와 조명을 끄고 가습기는 켜는 취침 기능이 한꺼번에 처리된다.

더욱 똑똑해진 스피커가 TV 시청부터 일반 검색, 집안일까지 알아서 척척 해준다.

LG유플러스와 네이버가 홈 IoT와 IPTV, 다양한 제휴 콘텐츠를 네이버의 AI플랫폼인 클로바에 접목한 인공지능 스마트홈 서비스 ‘U+우리집AI’를 선보였다.

타 업체보다 진입은 늦었지만 5가지 핵심기능을 통해 한 단계 더 진보한 서비스 제공으로 이를 따라잡겠다는 복안이다.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AI 스피커인 ‘프렌즈’에 LG유플러스의 기술을 더한 ‘프렌즈+(플러스)’와 IPTV인 U+tv 셋톱박스에 양사의 기술을 적용, 이를 LG유플러스가 보유한 유통망과 홈 고객을 기반으로 시장에 빠르게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U+우리집AI는 ▲제목을 몰라도 키워드로 찾아주는 U+tv(IPTV) VOD 검색 ▲말 한마디로 동시에 켜지고 꺼지는 우리집 IoT ▲말로 찾는 네이버 검색 ▲우리 아이 24시간 원어민 선생님 ▲주문에서 결제까지 말로 다 되는 쇼핑 등 5가지 차별화된 핵심기능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이러한 특화 서비스는 영유아 자녀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30, 40대 부모 고객과 생활편의에 민감하고 스마트 기기 활용도가 높은 20, 30대 싱글 고객에게 호응이 클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 키워드로 찾아주는 U+tv(IPTV) VOD 검색

▲ 키워드로 영화를 검색하면 해당되는 영화 목록을 바로 보여준다. ⓒ SR타임스
▲ 키워드로 영화를 검색하면 해당되는 영화 목록을 바로 보여준다. ⓒ SR타임스

새롭게 선보이는 인공지능 스피커 ‘프렌즈+’는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나 “브래드 피트 나온 90년대 영화”와 같이 장르, 배우, 감독, 출시 시기 등의 키워드를 말하면 원하는 영화나 TV 콘텐츠를 찾아준다.

TV시청 중 궁금한 점을 물어보면 네이버 DB와 연동한 검색 결과를 TV화면에서 이미지와 텍스트로 보여주고, U+tv 셋톱박스 전원 ON/OFF, 채널변경, 음량조절 등의 기본 제어도 가능하다.

U+tv 기존 가입자들도 12월 20일(UHD2 셋톱)과 1월 중순(UHD1 셋톱) 이후 자동으로 업그레이드 된 셋톱박스와 리모컨으로 AI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 말 한마디로 동시에 켜지고 꺼지는 우리집 IoT

▲ 자겠다는 말 한마디면 취침과 관련한 기능들이 동시에 작동한다. ⓒ SR타임스
▲ 자겠다는 말 한마디면 취침과 관련한 기능들이 동시에 작동한다. ⓒ SR타임스

다양한 종류의 홈 IoT 제품 동시 제어도 가능하다. 40여종의 LG유플러스 IoT 기기 중 조명, 스위치, 플러그, 에어컨, 가습기,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집안에서 자주 사용되는 제품이 스피커와 연동 돼 말 한마디로 여러 개의 기기가 동시에 작동된다.

기존의 인공지능 스피커와 IoT 연동 서비스에서 사용되는 “외출모드”, “취침모드” 등의 명령어는 물론 “잔다”, “나간다” 등 실제 대화 같은 자연스러운 명령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클로바, 홈아이오티에게 나 잔다고 해"라고 말하면 취침모드가 실행되어 TV(플러그)와 조명(스위치)이 꺼지며 가습기가 작동한다. 외출 시 “클로바, 홈아이오티에게 나 나간다고 해”라고 하면 가스밸브, 조명, 가습기, 에어컨이 자동으로 잠기고 꺼진다.

LG유플러스는 동시 제어가 가능한 IoT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향후 출시 될 IoT 제품들도 AI서비스와 지속적으로 연동시킨다는 계획이다.

▶ 말로 찾는 네이버 검색

네이버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와 국내 최고 수준의 음성인식률 및 자연어 처리 성능을 자랑하는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를 활용하면 검색은 물론 대화도 가능하다.

“티라노사우루스에 대해 알려줘”, “티라노사우루스는 몇 살까지 살아?” “티라노사우루스는 뭘 먹어?”처럼 연속 질문에도 대답이 가능해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에 유용하다.

두 번째 질문부터는 매번 호출어(클로바)를 부르지 않고 질문해도 답을 해줘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 우리 아이 24시간 원어민 선생님

U+우리집AI에 네이버의 인공지능 통·번역 서비스인 ‘파파고’ 엔진을 탑재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3개 국어 번역 기능을 지원한다.

서비스 출시에 맞춰 국내 최대 영어교육기업인 ‘YBM’과 제휴를 맺고 ‘파닉스(영어노래)’, ‘왕초보영어’, ‘초보영어’, ‘5분생활영어’ 등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U+우리집AI에 적용했다.

“YBM 파닉스 시작해줘”, “다다익선이 영어로 뭐야?”와 같이 초보자를 위한 놀이형 학습부터 “영어 대화하자”처럼 유창한 실력의 성인용 프리토킹까지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다.

▶ 주문에서 결제까지 말로 다 되는 쇼핑

U+우리집AI에서는 상품 주문에서 결제까지 말로 쇼핑이 가능해졌다. 고객은 LG유플러스와 제휴를 맺은 LG생활건강, GS리테일의 다양한 생활필수품, 식료품 등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LG생활건강샵)에 당일배송(GS프레시)으로 구매할 수 있다.

모바일 상품권 제휴 상품 또는 스피커 전용 상품만 구매할 수 있었던 기존 제품과 달리 U+우리집AI를 통해서는 LG생활건강샵, GS프레시가 직접 판매하는 모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한 번 등록해둔 카드로 자동 결제가 가능해 편리하면서도 고객이 직접 쇼핑암호를 설정할 수 있도록 보안성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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