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형보다 정규직 전환형 선호 정규직 전환률 70%달해

▲ 인턴이 정규직으로 채용되기 위해서는 근무 및 생활태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체험형보다 정규직 전환형을 선호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인턴의 정규직 전환율은 7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pixabay)
▲ 인턴이 정규직으로 채용되기 위해서는 근무 및 생활태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체험형보다 정규직 전환형을 선호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인턴의 정규직 전환율은 7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pixabay)

[SR타임스 최헌규] 실무 역량을 가진 인재 채용을 위해 인턴 경력을 보유한 지원자를 신입사원으로 선발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인턴이 정규직으로 채용되기 위해서는 근무 및 생활태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체험형보다 정규직 전환형을 선호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인턴의 정규직 전환율은 70%에 달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174개 기업을 대상으로 ‘인턴 채용과 정규직 전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47.7%가 올해 인턴을 채용했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의 인턴 정규직 전환율은 평균 70%였다.

‘100%’ 정규직 전환이 41%로 가장 많았으며, ‘10% 이하’(19.3%), ‘80%’(9.6%), ‘90%’(9.6%), ‘50%’(7.2%), ‘70%’(6%) 등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정규직 전환 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평가 요소는 ‘근무 및 생활 태도’가 42.2%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직무 적합성’(26.5%), ‘업무 습득 속도’(12%), ‘발전 가능성과 잠재력’(8.4%), ‘애사심’(3.6%), ‘조직 융화력’(3.6%) 등을 평가 항목으로 꼽았다.

인턴 채용 시, 정규직 전환을 염두에 두고 뽑는다는 기업은 94%에 달했다. 이 중 결격사유가 없는 한 전환(절대평가)한다는 의견이 절반 이상인 57.8%였다.

또, 채용한 인턴에게 주로 맡기는 업무는 ‘정규직과 동일’(72.3%, 복수응답)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문서작성 등 사무 업무’(30.1%), ‘단기 프로젝트 보조’(9.6%), ‘서류 복사, 짐나르기 등 단순 잡무’(7.2%), ‘아이디어 구상 등 기획 업무’(4.8%) 등의 순이었다.

올해 채용한 인턴의 근무 기간은 평균 4개월로 집계됐으며, 월급은 정규직 신입과 비교해 평균 84% 수준이었다.

한편, 인턴 종료 후 정규직 탈락 가능성이 가장 높은 유형 1위는 ‘잦은 지각, 결근 등 근태가 나쁜 유형’(40.2%)이었다.

이외에 ‘조직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유형’(23%), ‘해당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는 유형’(14.4%), ‘업무 습득이 느린 유형’(7.5%), ‘회사 인재 상에 맞지 않는 유형’(6.9%) 등이 있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최근 체험형 인턴보다 정규직 전환형 인턴을 채용하는 기업이 증가하면서 인턴 과정을 통해 신입사원을 채용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서류나 짧은 면접만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실무 역량과 인성 등의 다양한 요소를 함께 근무하며 평가하겠다는 의도”라며 “구직자들은 인턴십을 통해 실무경험을 쌓는 동시에 자신의 강점을 끊임없이 어필해 정규직으로 안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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