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김장 비용은 작년보다 덜 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11월과 비교했을 때 무·배추··풋고추 등의 가격이 대부분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사진=pixabay)
▲ 올해 김장 비용은 작년보다 덜 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11월과 비교했을 때 무·배추··풋고추 등의 가격이 대부분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사진=pixabay)

[SR타임스 최헌규 기자] 올해 김장 비용이 작년보다 덜 들며 가계부담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11월과 비교했을 때 무(-43.3%)·배추(-29.7%)·호박(-24.0%)·풋고추(-18.6%) 등의 가격이 대부분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배추는 지난달보다도 40.4%, 무는 13.6% 하락해 주부들의 김장 시름을 덜어줬다.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11월 주요 생필품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배추·당근·무 등의 가격이 전월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전월 대비 배추·당근·무 하락, 오징어·린스·분유 상승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전월 대비 가격이 많이 하락한 10개 품목 중 9개는 신선식품이었으며, 일반공산품은 1개였다. 신선식품은 배추(-40.4%)·당근(-16.0%)·무(-13.6%)·갈치(-9.6%)·돼지고기(-9.2%) 등이 하락했고, 일반공산품은 치약(-10.4%)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추와 무는 10월에 이어 계속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당근·대파·오이 등은 전통시장이 상대적으로 저렴했으며, 배추·갈치·치약은 SSM이, 무·돼지고기는 대형마트가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전월 대비 가격이 많이 상승한 10개 품목 중 4개는 신선식품이었으며, 가공식품 3개, 일반공산품 3개였다. 신선식품은 오징어(10.1%)·닭고기(4.2%)·감자(3.5%) 등이 상승했고, 가공식품은 분유(5.9%)·사이다(5.6%)·아이스크림(4.3%)이, 일반공산품은 린스(7.9%)·세면용비누(4.7%)·구강청정제(3.1%)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오징어의 경우, 9월부터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징어·닭고기·감자 등은 백화점이 상대적으로 비쌌으며, 분유·린스는 SSM이, 세면용비누는 대형마트가 상대적으로 비쌌다.

▶ 전년 동월 대비 무·배추·호박 하락, 오징어·감자·김밥김 상승

전년 동월(2016년 11월)과 비교했을 때에는 무(-43.3%)·배추(-29.7%)·호박(-24.0%)·풋고추(-18.6%)·베이비로션(-17.7%) 등이 하락했고, 오징어(45.3%)·감자(31.1%)·김밥김(23.1%)·삼치(17.5%)·양파(16.0%) 등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오징어와 감자는 전년에 비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호박의 경우 10월부터 가격이 하락하여 전년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생필품 가격정보를 주간 단위로 제공하고 있다”며,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www.price.go.kr)’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하면 가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참가격’은 국민소비생활에 꼭 필요한 생필품 135개 품목(402개 상품, 전국 373개 판매점) 가격과 주요 기관에서 조사한 공공요금, 의약품비 등의 서비스가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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