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과 상생 협력 환경친화 포장재 개발

▲ 오리온이 중소협력 업체들과 상생 협력을 통해 친환경포장재 개발에 성공했다. (사진=오리온)
▲ 오리온이 중소협력 업체들과 상생 협력을 통해 친환경포장재 개발에 성공했다. (사진=오리온)

[SR타임스 최헌규] 아이들이 주로 먹는 과자 포장지에 ‘착한’ 친환경 재료가 사용되는 길이 열렸다. 이는 오리온이 2014년부터 시작한 착한포장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성과로 오리온은 협력사들과 함께 포장지에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재료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중소 협력사들과의 공동 개발로 이뤄낸 성과라 동반성장 의미로도 큰 상징성을 띄게 됐다.

오리온이 협력사와 공동으로 환경친화적 포장재를 개발하는데 성공해 식품용 포장재로는 최초로 환경부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녹색기술 인증은 환경부가 에너지 자원 절약 및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에 부여하고 있다.

오리온은 환경 친화적인 인쇄 및 가공기술을 이용한 식품용 포장재 제조기술로 이번에 환경부 인증을 받게 됐다. 인쇄업계에서 식품용 포장재가 환경부의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리온은 중소 협력사의 동반성장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성과공유제도 대상 협력업체인 잉크제조사 ‘성보잉크’, 동반성장 협력업체인 인쇄용 동판제조사 ‘한두패키지’와 함께 개발에 나섰다.

환경친화적 포장재 개발을 목표로 2년 간 공동 연구 끝에 ‘메틸에틸케톤’(MEK), ‘에틸아세테이트’(EA) 등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유기화합용제를 사용하지 않은 환경친화적 포장재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한 포장재는 제조 시 발생하는 유해물질인 총미연소탄화수소(THC)와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방출량을 기존 대비 각각 83%, 75% 줄여 소비자와 생산 근로자 모두에게 보다 안전하다.

오리온은 ‘초코파이情’ 제품에 우선 사용을 시작했으며, 향후 ‘포카칩’, ‘꼬북칩’ 등 스낵류를 비롯한 오리온 전 제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오리온과 성보잉크는 환경친화 잉크를 공동 특허 출원 중에 있다. 오리온은 향후 해외 법인 등을 통해 성보잉크의 해외 판로 개척도 지원할 계획이다.

오리온은 윤리경영의 일환으로 하도급 법규 준수를 위한 4대 실천사항 운영지침을 제정하고, 대금 지급일수를 줄여 협력사의 자금 유동성을 높이는 등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을 지속해왔다. 올해 초에는 53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품질 및 기술지원을 본격적으로 실시해 상생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는 등 중소 협력사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활동을 통해 상호 존중과 협력 관계를 긴밀히 구축하고 있다.

또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014년 11월 제품 포장재의 빈 공간 비율을 줄이고 내용물의 양을 늘리면서 시작한 ‘착한포장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하다.

1차 ‘포장 내 빈 공간 축소 및 제품 증량’, 2차 ‘환경친화 포장’, 3차 ‘그린포장(친인체)’, 4차 ‘가성비 제고’에 이어 5차 ‘동반성장 및 환경친화 포장 프로젝트’로 착한포장 프로젝트는 여전히 지속 중이다.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시작한 착한포장 프로젝트가 동반성장과 환경보호 등 사회적 가치 제고로까지 넓혀지고 있는 셈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환경친화적 포장재 공동개발은 성과공유제도를 통한 오리온과 협력사간의 첫 상생 협력 사례로서도 의미가 크다”며 “협력사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 증대를 도모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면서 서로 윈윈하는 관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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