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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세계인권감시단, 중국의 ‘개조 치료’ 근절 주장
  • 조인숙 기자
  • 승인 2017.11.22 13: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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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Jun Cen for Human Rights Watch

[SR타임스 조인숙 기자] 세계인권감시단(Human Rights Watch)은 중국 정부에게 ‘개조 치료’(conversion therapy)를 목적으로 병원에서 행해지는 모든 행위들을 즉각 중단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성애자, 양성애자를 이성애자의 성적 취향으로 바꾸고자 하는 ‘치료’는 본질적으로 차별이고 학대라는 것이다.

중국은 1997년에 동성애를 비범죄로 분류했고, 2001년에는 정신의학협회에서 동성애를 정신질환 목록에서 삭제했다. 하지만 LGBT(성소수자) 권리 단체장 그래함은 “중국의 LGBT는 지금도 치료라는 명목으로 강제로 감금당하고, 약물 처방을 받으며, 심지어 전기충격까지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인권감시단은 중국에서 개조 치료를 경험한 17인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52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에는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들에게 어떻게 개조 치료를 받도록 강요하고 강압했는지를 비롯해 개조 치료의 인권 유린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들은 부모와 사회적 압력 때문에 강제로 병원을 끌려갔다. 웬치(가명)는 정신과 의사가 자신의 부모에게 “동성애는 우울증, 불안감, 조울증처럼 정신 질환이다. 치료를 하면 나아질 수 있다. 그러니 날 믿고 아이는 두고 가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증언자 중 5명은 전기충격 치료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그 치료라는 것이, 그들에게 동성애 행위 장면(이미지, 비디오 등)을 보여주면서는 전기충격을 주고, 이성애 행위 장면을 보여주면서는 전기충격을 끄는 것이었다. 리우 시아오윈(가명)은 “그런 장면을 볼 때면... 바늘로 제 몸을 찌르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고 말했다.

11명은 강제로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았는데, 아무도 그게 어떤 약인지 혹은 잠재적 위험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주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국제인권감시단은 개조 치료를 실시하는 병원이 대부분 정부가 운영하는 국립병원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중국 당국은 하루빨리 개조 치료가 근절될 수 있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인숙 기자  insookcho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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