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이 영하권인 21일 아침,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인근 풍경. ⓒ 신숙희
▲ 전국이 영하권인 21일 아침,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인근 풍경. ⓒ 신숙희

 

[SR타임스 신숙희] 출근하려고 보니 화단 위 붉은 잎들마다 설탕가루를 뿌려논 것처럼 하얗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는 무시무시한 말도 있는데 잎잎마다 앉은 모양새가 뭔가 달콤해 보인다. 

서리는 수증기가 지표나 물체의 표면에 내려앉아 얼어 붙은 것으로, 이슬점이 0도 이하일 때 생성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봄, 가을에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때 서리가 잘 생긴다. 서리가 발생하기 위해서는 날씨가 춥고 맑아야 한다. 이 조건을 갖추더라도 바람이 많은 날은 수증기가 쓸려가기 때문에 서리가 발생하지 않는다. 늦가을에 처음 내리는 묽은 서리는 '무서리', 세게 내리는 서리는 '된서리'라 부른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