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업체 엔젤스윙, 10개 대학 학생들 지도 제작 참여

▲ SK행복나눔재단과 수도권 10개 대학, 드론전문기업 엔젤스윙이 장애인 학생들의 이동권과 학습권을 위해 장애인 지도 제작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pixabay)
▲ SK행복나눔재단과 수도권 10개 대학, 드론전문기업 엔젤스윙이 장애인 학생들의 이동권과 학습권을 위해 장애인 지도 제작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pixabay)

[SR타임스 최헌규 기자] 드론을 활용해 장애 학생들의 캠퍼스 내 이동 편의성을 높여주는 지도가 제작된다.

장애인 승강기와 경사로 확충 등 최근 장애인들의 이동권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성의 전당인 대학에서도 장애학생들이 교내를 쉽게 이동해 학습권에 제약을 받지 않도록 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SK그룹 사회공헌 재단 SK행복나눔재단과 수도권 10개 대학, 드론전문기업 엔젤스윙이 장애 학생들의 이동권과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장애 접근성 온라인 지도’ 구축에 나섰다.

온라인 지도에는 장애인 학생들을 위해 각 대학의 장애인 화장실, 승강기, 경사로 등 편의시설 위치와 정보를 담을 계획이다.

지도 작업에는 매핑(지도제작) 기술을 탑재한 엔젤스윙의 드론과 대학생 봉사단인 SK 'SUNNY' 학생들이 참여한다.

엔젤스윙은 드론을 활용해 캠퍼스 곳곳을 누비며 장애학생들에게 필요한 시설이 있는지, 사고가 우려되는 곳은 없는지, 추가 시설이 필요한 곳은 있는지 등을 꼼꼼히 살피게 된다.

학생 봉사단원들은 각 대학의 장애 학생들이 자주 사용하는 경로와 지름길 등을 지도에 반영하기 위해 직접 답사와 대면 조사 등을 진행한다.

동국대, 명지대, 이화여대, 한양대,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숙명여대, 중앙대, 연세대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현재 동국대, 명지대, 이화여대, 한양대는 각 캠퍼스별 위치 정보 수집을 마쳤으며, 이어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숙명여대, 중앙대, 연세대는 오는 12월 2일까지 수집 완료할 예정이다.

참여 대학들은 올해 말 온라인 지도 제작이 완료되면 2018년 1학기 장애 학생 대상 오리엔테이션 때 소개할 예정이다.

김용갑 SK행복나눔재단 총괄본부장은 “이번 ‘장애 접근성 지도’는 장애 학생들에게 기본적인 학습 환경과 이동권을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10개 대학들과 함께 아이디어부터 실행까지 협업하여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며, “이번 온라인 지도를 계기로 장애 학생들의 학습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발굴되기를 기대하고, 이 지도 또한 다양한 편의 공간에서 사용 됨으로써 임팩트를 넓혀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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