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히 잠드세요  '위안부' 피해 이기정 할머니 영결식 ⓒ 당진시 제공
▲ 편히 잠드세요  '위안부' 피해 이기정 할머니 영결식 ⓒ 당진시 제공

[SR타임스 신숙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이기정 할머니(향년 92세)의 영결식이 13일 오전 당진시청 앞 광장에서 시민장으로 거행됐다.

공동 장례위원장은 김홍장 시장과 이종윤 당진시의회의장, 어기구 국회의원, 당진문화재단 이명남 이사장이 맡았으며, 영결식에는 안희정 충남지사, 김지철 충남교육감,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단체장,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운구차량은 노제가 진행되는 당진버스터미널 광장 당진평화의소녀상, 당진시 송산면 당산리에 위치한 고인의 생가에 들렀다. 이후 천안시 서북구에 위치한 망향의 동산에 안치돼 영면에 들었다.

이 할머니는 18세가 되던 1943년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로 끌려가 싱가포르·미얀마 등에서 갖은 고초를 겪다가 해방 후 귀국했다. 이후 2006년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됐다.

이 할머니가 별세하면서 국내외 '위안부' 피해 등록자 239명 중에서 생존자는 33명 만이 남게 됐다. 일본의 공식사죄도 못 받았는데 올해만 피해 생존자 7명이 운명을 달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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