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지역 폐수 무단방류 등 9개 위반 업체 적발
[SR타임스 최헌규 기자] 환경은 미래에서 잠시 빌려 쓰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빌려 쓰는 만큼 환경을 아끼고 보존해 미래 세대에 물려줘야 한다는 의미다.
금강에서 도를 넘는 환경 훼손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특히 한 업체는 폐수를 배출하기 위해 비밀배출구까지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강유역환경청(이하 금강청)은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추석 전 폐수 무단방류, 오염물질 불법배출 등을 예방하기 위해 육가공업체 등 폐수배출시설 19개소를 점검했다.
점검 결과 9개소를 적발하고(위반율 47.4%), 12건의 위반 사항을 확인했다.
이번 단속은 추석 전 제품수요 증가로 폐수배출량이 증가해 시설관리가 취약해지는 배출시설을 점검해 폐수무단방류 등 환경오염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했다.
단속 결과 무단방류 1곳과 방지시설 미가동 1곳, 폐수배출허용기준 초과 2곳 등 총 9개의 사업장을 적발했다.
특히, 무단방류로 적발된 사업장은 폐수를 저장하고 있는 집수조에 비밀배출구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정화되지 않은 폐수 원액을 무단방류했다.
금강청은 이번 특별단속의 사후조치로 위반사항 12건에 대해서는 관할기관에 행정처분을 의뢰했으며 사법조치가 필요한 사업장 2곳은 금강청 환경감시단에서 자체적으로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금강청 관계자는 “추석과 같이 제품 수요량이 많아져 방지 시설 운영이 어려워지는 시기에는 평소보다 더 환경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하며, “이번 단속결과 무단방류 등 중대 위반행위가 적발된 만큼 추석 연휴 중에도 오염물질 무단방류, 폐기물 불법투기 등을 막기 위해 특별단속 팀을 구성해 관내 하천 지류 등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강유역환경청은 대전·충청지역 주민의 삶의 터전인 금강유역의 환경 조성을 위해 하천의 수생태계 건강성 복원, 자연자원 보호 및 사전예방적 국토환경관리, 자원순환형 사회구현, 저탄소 녹색성장 생활화 등 지역 환경보전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환경부 산하 기관으로 2002년 8월 2국 8과 1대 1출장소로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