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지역 폐수 무단방류 등 9개 위반 업체 적발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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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타임스 최헌규 기자] 환경은 미래에서 잠시 빌려 쓰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빌려 쓰는 만큼 환경을 아끼고 보존해 미래 세대에 물려줘야 한다는 의미다.

금강에서 도를 넘는 환경 훼손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특히 한 업체는 폐수를 배출하기 위해 비밀배출구까지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강유역환경청(이하 금강청)은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추석 전 폐수 무단방류, 오염물질 불법배출 등을 예방하기 위해 육가공업체 등 폐수배출시설 19개소를 점검했다.

점검 결과 9개소를 적발하고(위반율 47.4%), 12건의 위반 사항을 확인했다.

이번 단속은 추석 전 제품수요 증가로 폐수배출량이 증가해 시설관리가 취약해지는 배출시설을 점검해 폐수무단방류 등 환경오염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했다.

단속 결과 무단방류 1곳과 방지시설 미가동 1곳, 폐수배출허용기준 초과 2곳 등 총 9개의 사업장을 적발했다.

특히, 무단방류로 적발된 사업장은 폐수를 저장하고 있는 집수조에 비밀배출구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정화되지 않은 폐수 원액을 무단방류했다.

(자료=금강유역환경청)
(자료=금강유역환경청)
▲ 폐수 무단 방류 현장 모습 (사진=금강유역환경청)
▲ 폐수 무단 방류 현장 모습 (사진=금강유역환경청)

 

금강청은 이번 특별단속의 사후조치로 위반사항 12건에 대해서는 관할기관에 행정처분을 의뢰했으며 사법조치가 필요한 사업장 2곳은 금강청 환경감시단에서 자체적으로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금강청 관계자는 “추석과 같이 제품 수요량이 많아져 방지 시설 운영이 어려워지는 시기에는 평소보다 더 환경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하며, “이번 단속결과 무단방류 등 중대 위반행위가 적발된 만큼 추석 연휴 중에도 오염물질 무단방류, 폐기물 불법투기 등을 막기 위해 특별단속 팀을 구성해 관내 하천 지류 등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강유역환경청은 대전·충청지역 주민의 삶의 터전인 금강유역의 환경 조성을 위해 하천의 수생태계 건강성 복원, 자연자원 보호 및 사전예방적 국토환경관리, 자원순환형 사회구현, 저탄소 녹색성장 생활화 등 지역 환경보전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환경부 산하 기관으로 2002년 8월 2국 8과 1대 1출장소로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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