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랩’, ‘계절밥상’ 외식업체 우엉·곤드레 이용 신메뉴 개발

▲ 농식품부와 외식기업, 친환경농산물 생산농장이 상생 협력으로 친환경농업 발전을 추진하다. (사진=pixabay)
▲ 농식품부와 외식기업, 친환경농산물 생산농장이 상생 협력으로 친환경농업 발전을 추진하다. (사진=pixabay)

[SR타임스 최헌규 기자] 국내 대표 외식기업과 친환경농산물 생산농장이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상생 협력을 통해 친환경농업 발전을 도모한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원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농가를 발굴해 외식기업 등과 연계시켜 농가소득이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은 농가로부터 직매입한 친환경농산물을 이용한 고품질의 가정간편식(HMR) 등을 제조해 소비자에게 공급하게 된다. 기업이 보유한 직거래장터도 친환경 농장의 판로로 적극 활용하게 된다.

이번 상생협력 프로그램은 1인·맞벌이 가구의 증가 등에 따른 국내 가정간편식(HMR : Home Meal Replacement) 시장의 성장(2011년 1조 1067억 원 → 2015년: 1조 6720억 원)과 직거래시장 확대 등으로 가능해졌다. 직매장 규모는 2112년 3개소 62억 원 매출에서 2016년 148개소 2607억 원 매출로 급성장했다.

농식품부는 기업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활용해 그간의 민-관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가 창출되도록 해당기업과 노력하고, 협업내용과 폭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자료=농림축산식품부)

우선, 우리나라 밀키트(Meal-Kit : 반조리간편식) 기업인 프렙은 친환경농산물을 사용한 ‘쿠킹박스’를 선보인다.

가을 제철 식재료인 친환경 우엉(무농약 인증)을 활용한 신메뉴(소고기 우엉 덮밥)를 개발해 9월 21일 출시하고, 곤드레밥·콩나물밥·토마토스튜 등 친환경농산물을 사용한 ‘쿠킹박스’도 판매할 예정이다.

밀키트는 손질을 끝낸 식재료와 직접 개발한 양념 등을 묶음으로 판매하는 제품으로 간편한 한 끼, 만드는 즐거움, 음식물 낭비 최소화, 시간 절약 등의 장점으로 해외에서도 1인가구와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참고로 작년 12월 밀키트에 대한 미국 닐슨리서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인들은 식사 준비시간 단축, 다양한 요리와 건강한 식사가 가능해 밀키트 제품을 구입하게 됐다고 답했다.

미국 소비자 4명 중 1명이 1년간 밀키트 구매 경험이 있었고, 이중 70%가 재구매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CJ푸드빌의 계절밥상은 친환경농산물을 활용한 신메뉴(쌀조청 뿌리채소 무침 등)를 9월 7일부터 선보였고, 환경을 보전하고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농부의 정성, 계절의 즐거움이 가득한 찾아가는 가을곳간’이라는 주제로 직거래 (계절)장터도 10월까지 주1회 운영한다.

이번 계절밥상 직거래장터는 9월 23일일 광교점, 10월 14일일 판교점, 10월 21일 대전 갤러리아, 10월 28일 중동점에 개설되며, 친환경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에코백 증정 행사 등도 진행한다.

계절장터는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업인과 소비자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도심 속 장터로 농업인이 직접 전하는 친환경농산물 재배 이야기와 제철 수확 농산물을 신선하고 정직하게 직거래로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7월 친환경농식품 전문매장 홀푸드를 인수한 아마존 닷컴이 밀키트 시장 진출을 예고하며 시장의 확대를 추진하는 등 미국, 일본 등에서는 대형 유통사 주도의 밀키트 시장이 성장 중에 있다”며, “정부도 친환경 의무자조금 등을 활용해 O2O(Online to Offline) 온라인 식품 유통기업, 프랜차이즈 외식기업과 농업인을 연계시켜 외식 시장 변화에 맞춰 친환경농산물 신규수요 창출과 판매촉진 활동을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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