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김주영·대한상의 박용만 방문 "지속가능한 발전 위해 상호 노력에 공감 ⓒ 한국노총
▲ 한국노총 김주영·대한상의 박용만 방문 "지속가능한 발전 위해 상호 노력에 공감 ⓒ 한국노총

[SR타임스 신숙희 기자] 한국노총과 대한상의 집행부가 만나 양극화 해소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한국노총 김주영위원장과 이성경 사무총장이 13일 오후 2시 대한상의를 방문해 박용만 회장과, 이동근 상근부회장을 만났다. 김주영 집행부가 사용자단체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노총 집행부 측은 "이번 대한상의 방문은 중앙단위의 노사관계가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중앙노사단체간 대화의 물꼬를 한국노총과 대한상의가 터보자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100만 노동조합원을 대표하는 한국노총과 17만여 회원사를 대표하는 대한상의는 한국 경제의 주체이면서 가장 대표성 있는 중앙 노사단체로서 두 단체의 만남은 앞으로 중앙노사관계의 향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환영사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노동 분야에도 많은 변화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노사간 마음을 열어가야 하는 그런 시점에서 김주영 위원장님의 역할을 많이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목표달성을 위한 방법에는 여러 가지 견해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일자리의 양과 질을 개선하고자 하는 방향성에 대해선 노사 모두가 공감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서로 터놓고 대화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합치점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방문에서 "박용만 회장께서 평소 우리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양극화와 장시간노동, 고용불안정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오셨다. 한국노총 또한 입장이 다르지 않기 때문에 한국노총과 대한상의가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간다면 노동문제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사회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 경제사회의 핵심주체인 중앙노사단체가 오늘 만남을 계기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이어간다면 앞으로 노사관계 전망도 밝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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