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커피와 인스턴트커피의 차이를 아시나요?

▲ [그래픽뉴스]믹스커피 시장 주춤...라떼 제품으로 변화 유도 ⓒ SR타임스
▲ [그래픽뉴스]믹스커피 시장 주춤...라떼 제품으로 변화 유도 ⓒ SR타임스

[SR타임스 신숙희 기자] 조제커피란 볶은커피 또는 인스턴트커피에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혼합한 것을 의미하는데 시장에서는 믹스커피, 커피믹스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조제커피 시장은 최근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인스턴트커피에 우유를 추가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라떼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 조제커피 시장은 동서식품이 주도하고 있으며, 이외에 남양유업, 롯데네슬레코리아 등이 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펴낸 '가공식품 마켓리포트 조제커피편'에 따르면 조제커피 소매시장 규모는 2014년 1조1585억원에서 2016년 1조228억원으로 11.7%나 감소하며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한 소비에 대한 관심이 커피시장에도 반영된 결과다. 특히 조제커피보다 원두커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커피전문점으로의 소비 이동, 가공커피 중에서 소용량 인스턴트 원두커피로의 소비 이동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매출 감소에는 동서식품 다음으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남양유업의 매출 감소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조제커피 대표 브랜드 '프렌치카페'의 제조자 남양유업의 매출은 2015년 대비 2016년에 25.5%나 감소했다.

동서식품은 '카누라떼', 남양유업은 '루카스나인라떼' 등 우유가 추가된 라떼류 제품을 출시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카누라떼'는 마일드 로스트 커피와 라떼 크리머를 활용해 커피 전문점 라떼 특유의 맛을 표현, 기존의 믹스커피보다 건강에 좋고 텁텁하지 않아 조제커피 시장에서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루카스나인라떼'는 커피전문점처럼 우유거품이 생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 [한 걸음 더] 커피류 시장 분류...조제 커피와 인스턴트 커피의 차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펴낸 '2016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커피류 시장'에 따르면 커피는 커피원두를 가공한 것이거나 또는 여기에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더한 것으로서 ▲볶은 커피(커피원두를 볶은 것, 또는 이를 분쇄한 것) ▲인스턴트커피(볶은커피의 가용성추출액을 건조한 것) ▲조제커피(믹스커피라 불리는 대다수) ▲액상커피( 캔·병·컵·페트 타입)를 일컫는다.

▲ 커피류 시장 분류 (자료=2016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커피류 시장)
▲ 커피류 시장 분류 (자료=2016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커피류 시장)

식품공전 기준 '볶은커피'는 시장에서 주로 분쇄 또는 분쇄 안한 원두(whole bean)로 많이 판매되고 있다. 최근에 많이 판매되고 있는 캡슐커피는 커피원두 100%로 만들어진 제품이 많다. 모든 제품은 아니지만 일부 제품은 커피유형을 ‘볶은커피’로 표기하기도 한다.

일반 소매채널에서 '인스턴트커피'는 섭취가 용이하게 포장돼 뜨거운 물에 타서 먹는 스틱 포장커피를 총칭하는 용어로 사용됐다. 그러나 일반적인 인스턴트커피 외에 2010년 이후에는 갈은 원두커피가 일부 들어간 '카누'나 '루카스나인'과 같은 커피가 등장하면서 인스턴트커피는 '솔루블커피'(인스턴트 커피를 농축, 건조시킨 후 가루로 만든 것)와 '스틱형커피'로 나누어졌다.

▲ 커피류 시장 분류 (자료=2016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커피류 시장)
▲ 커피류 시장 분류 (자료=2016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커피류 시장)

'조제커피'는 시장에서 ‘믹스커피’로 불리는 대다수의 커피가 해당된다. 최근에는 커피원두 외에 페이스트(가루)나 착향료가 일부 들어간 핸드드립 티백이 조제커피로 분류되기도 한다.

'액상커피'는 소매채널에서 캔·병·컵·페트(PET) 타입 등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RTD(Ready to Drink) 커피로 분류된다. 편의점에서 얼음컵과 함께 판매하는 파우치형 커피는 바로 섭취할 수 있으며 주로 한 코너에 진열되어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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