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평균보다 306시간 더 노동…시간당임금은 15.7달러에 그쳐

.▲ 한국 노동시간 OECD 2위..."일은 더하는데 임금은 박해 ⓒ SR타임스  
.▲ 한국 노동시간 OECD 2위..."일은 더하는데 임금은 박해 ⓒ SR타임스  

 

[SR타임스 신숙희 기자] 한국 노동자들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노동시간은 더 길지만 임금은 3분의 2수준만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OECD가 공개한 '2017년 고용동향(2016년 기준)'에 따르면 한국은 국내 취업자 1인당 연평균 노동시간이 2069시간으로 32개 OECD회원국 평균(1763시간)보다 306시간을 더 일했다. 

1일 기준 법정 노동시간(8시간)으로 따지면 OECD평균보다 약 38일을 더 일하는 셈이다. 이는 1위인 멕시코(2255시간)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한국 취업자의 연간 실질임금은 3만2399달러로 OECE 평균(4만2786달러)의 75% 수준에 머물렀다. 연간실질임금을 노동시간으로 나눈 시간당 실질임금(15.7달러)도 OECD 평균(24.3달러)의 3분의 2수준에 그쳤다.

일본(1713시간)과 비교하면 44일(연간 356시간)을 더 일했지만, 시간당 실질임금은 일본(22.8달러)보다 크게 낮았다. 연평균 노동시간이 가장 적은 독일(1363시간) 취업자보다는 연간 706시간 더 일했으나, 실질임금은 독일(34.0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시간당 실질임금이 가장 높은 국가는 룩셈부르크(41.4달러), 가장 낮은 국가는 멕시코(6.8달러)로, 특히 멕시코는 가장 많은 시간을 일하면서도 가장 적은 임금을 받는 나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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