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부터 서울을 시작 일본군 ‘위안부’ 특별기획전 개막

▲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문제를 주제로 한 특별기획전 '하나의 진실, 평화를 향한 약속'이 7월 3일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개막한다. ⓒ SR타임스
▲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문제를 주제로 한 특별기획전 '하나의 진실, 평화를 향한 약속'이 7월 3일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서 개막한다. ⓒ SR타임스

[SR타임스 이정화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문제를 주제로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예술작품과 주요 사료가 함께 전시되는 특별한 기획전이 마련된다.

여성가족부(장관 강은희)가 주최하고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국립여성사전전시관)과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이 주관하는 특별기획전 ‘하나의 진실, 평화를 향한 약속’이 7월 3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개막한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광복 72주년(8.15)을 즈음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과 희생을 기억하고 인류 보편적 가치로서 여성 인권의 중요성을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강제 동원부터 위안소 생활, 국내 귀향, 이후 세계적 인권 문제로 대두되기까지 과정을 주요 역사 자료와 작가들의 예술언어로 재현된 작품으로 풀어낸다.

1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수면위로 떠오르다>는 전 세계 ‘위안부’ 피해자 관련 뉴스와 영상을 모은 미디어콜라주와 피해자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작품을 통해, 오늘날의 문제로 여전히 살아 숨쉬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짚어본다.

2부 <낯선 곳 전쟁터의 위안소>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동원 관련 각종 사료 및 피해자 실제 증언내용, ‘위안소’ 재현물 등이 전시되며, 제국주의와 전쟁의 비극을 고찰하는 국내외 작가들의 회화, 콜라주, 설치작품 등도 만날 수 있다.

3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세계 여성인권의 도화선이 되다>에서는 ‘인권’이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위해 투쟁하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활동상을 전시하고 , UN결의문, 유네스코 관련 자료 등 전세계 움직임을 전한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서울 전시(7월 3일~15일)를 시작으로, 전북 전주(7월 18일~8월 5일)와 대전광역시(8월 10일~19일), 대구광역시(8월 23일~9월 2일)에서 차례로 열리며, 위안부 설치 미술로 화제를 모은 이창진 작가와 네덜란드 출신 사진작가 얀 배닝 등 국내외 작가 10명이 참여한다.*

(*참여작가 : 강애란(Airan Kang/한국), 김시하(Siha Kim/한국), 백정화(Junghwa Paik/한국), 송희준(Hee-Jun Song/한국), 얀 배닝(Jan Banning/네덜란드), 윤아린(Arin Yoon/미국), 이창진(Chang-Jin Lee/미국), 토미야마 타에코(Tomiyama Taeko/일본), 프랭크 반 오슈(Frank van Osch/네덜란드), 흉류(Hung Liu/중국))

여성가족부는 7월 10일 오후 2시 서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로비에서 이번 특별기획전 기념행사를 개최하나다. 각 지역별 전시는 모두 휴무일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이정심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은 “이번 특별기획전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과 애환을 역사적 자료뿐 아니라 국내외 작가들의 예술언어로 함께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층 풍부한 전시가 될 것”이라며 “현 세대와 미래세대가 함께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와 관련해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한일 양국의 문제를 넘어 인류 보편의 여성인권 문제로서 해결을 모색하는 성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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