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55% "나 자신 또는 가족 위기상황"이라 여겨 … 재정적 위기가 1위

[SR타임스 조인숙 기자] 서울 소재 한 대학에서 발생한 폭발물 테러사건, 도색업자의 어처구니 없는 추락사, 인천 여아 살해 사건 등이 최근에 발생한 '슬픈 소식'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의 어디에선가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일련의 위기들에 얼마나 민감할까.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 최근 ‘대한민국 위기대처능력’에 대한 설문을 진행,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 국민 대다수는 위기란 도처에 존재하는 것으로 인지하고 있었다. 나 자신, 가족, 재직 중인 회사 등 본인이 속한 조직 또는 스스로도 현재 위기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귀하와 관련된 조직(대상) 중 위기상황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전체의 29%가 본인 스스로를 위기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내 가족은 26%, 재직 중인 회사는 21%의 선택을 받았다. 본인 포함 그 어떤 것도 위기상황이 아니라고 한 응답자는 12%에 그쳤다.

본인 스스로를 위기상황이라고 선택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에 대해 ‘재정적 위기’(29%) , ‘건강의 위기’(18%), ‘인간관계의 위기’(16%) 순으로 답했다.

이들에게 스스로 본인의 위기대처능력에 대해 점수를 매기게 한 결과, 위기대처능력을 10점 만점 기준으로 매우 낮은 경우를 1점, 매우 높은 경우를 10점으로 한정해 객관식으로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각자가 자평한 ‘자기 자신’의 위기대처능력은 평균 4.8점을 기록했다. 반면 설문을 진행했던 2016년 5월, 이들이 평가한 국가의 위기대처능력 점수는 평균 3.4점이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국민들이 체감하는 위기대처능력이 지금보다 개선될 수 있도록 국가차원에서의 노력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 설문조사는 2016년 5월 18일부터 31일까지 인크루트 회원과 두잇서베이 패널을 대상으로 총 4357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직장인은 53%(2316명), 학생과 구직자는 25%(1126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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