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타임스 조인숙 기자] 청년실업문제가 여전히 심각하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 15~29세 청년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0.4% 내려간 9.3%. 좀처럼 꺾일 줄 모르던 청년실업률이 조금 내려갔다.

청년실업률이 10%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4개월 만이다. 올해 청년실업률은 1월 8.6%에서 2월 12.3%로 급상승 했고, 3월과 4월에도 각 11.3%, 11.2%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청년층의 고용율도 0.7% 오른 43.4%였다

그러나 실업자 외 아르바이트를 하며 구직활동 중인 학생, 공무원시험 준비생, 경력단절여성 등 잠재적 취업가능자를 모두 포함한 고용보조지표상 체감청년실업률은 1년 전보다 0.9%포인트 오른 22.9%로 오히려 높아졌다. 청년 10명 중 2명 이상이 현재 실업자란 얘기다. 5월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다.

타 연령층의 고용지표가 개선되는데도 주 취업연령인 20대 만큼은 후퇴하거나 제자리걸음을 보이고 있다. 20대 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3만1000명 늘었는데, 취업자는 오히려 1만명 감소해 0.5%포인트 하락했다. 20대 중심의 청년 취업애로가 심화되는 등 고용의 질적 개선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얘기다.

그런 만큼 정부가 청년 일자리 확충과 여건개선을 주목적으로 편성해 국회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11조20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통계청도 “전체 지표는 양호한 편이지만, 20대 등 특정계층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보인다"며 정책과 예산의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정부는 청년실업완화와 관련 "추경 등 적극적 거시정책과 청년 등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의 질 개선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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