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타임스 이정화] 수도권에 상장회사의 72%가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기업 대부분이 수도권에 본사를 두고 있어 부(富)의 집중도는 86%에 달했다.

이와 같은 극심한 수도권 경제력 집중현상은 지역 간 격차를 더 심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한 자율적인 분산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17일 기준 상장회사 1947곳 중 72.3%인 1408곳이 본사를 수도권에 두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545곳,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863곳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09곳으로 전체의 41.6%를 차지했다. 경기는 532곳(27.3%), 인천 67곳(3.4%)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상장사가 가장 많은 곳은 부산 85곳이며 제주는 9곳으로 가장 적었다.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는 시가총액에서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의 시가총액 기준, 서울 지역 상장사 809곳의 시가총액은 824조 6193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1655조 8763억원)의 48.8%에 달했다. 경기와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1420조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85.7%를 차지했다.

광주의 상장회사 수 비중은 0.9%지만 시총 비중은 0.2%에 그쳤고 전북도 상장회사 수 비중은 1.0%지만 시총 비중은 0.3%에 불과했다.

이 같은 수치는 규모가 큰 기업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각해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대책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