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바이는 행복미터기를 이용해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측정한다. ⓒCNN 
▲ 두바이는 행복미터기를 이용해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측정한다. ⓒCNN 

[SR타임스 조인숙 기자]  세계 최고층 빌딩과 가장 빠른 경찰차를 자랑하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가 이번에는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가 되겠다고 천명했다.

CNN에 따르면, 지난해 행복부(Ministry of Happiness)를 신설한 두바이는 산하기관인 스마트 두바이를 두어 두바이 시민들의 행복지수를 끌어올리기 위한 작업에 자원과 인력을 동원하고 있다.

스마트 두바이가 최근 도입한 시설은 두바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행복미터기’다. 행복 미터기에는 웃는 얼굴과 무표정의 얼굴, 슬픈 얼굴이 있는데 서비스 만족에 따라 시민들이 3가지 얼굴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다. 웃는 얼굴의 점수가 행복지수로 결정된다.

현재 행복미터기에 기록된 두바이 시민들의 행복지수는 90%에 달한다. 하지만 스마트 두바이의 비시르 소장은 2021년까지 행복지수를 95%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민들이 편리한 도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두바이나우(DubaiNow) 앱을 개발했다.

한편 국제인권감시단의 한 연구자는 두바이의 행복부를 ‘오웰적’(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 묘사된 전체주의적 상황)이라며 두바이의 행복 재건이 과연 누구에게나 차별 없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여전히 표현 및 집회의 자유가 제한적이고, 정부 비판자들을 마구잡이로 기소 및 구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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