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고덕양로원 일대 전략거점개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주민요구시설 분석 설문조사 내용. ⓒ서울시의회
▲시립고덕양로원 일대 전략거점개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주민요구시설 분석 설문조사 내용. ⓒ서울시의회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김혜지 서울시의원(국민의힘)은 서울시의 골드빌리지 조성 계획 수립 과정에서 진행된 시립고덕양로원 일대 전략거점개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중 주민요구시설 설문조사가 편향됐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설문조사를 평일 낮에 고덕1동, 명일1동, 암사3동 주민센터 근처에서 진행해 직장에서 근무하는 청·중년 가구가 조사대상에서 제외됐고 설문응답수는 102부에 불과해 강동 주민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못했다.

또, 응답자 102명 중 26%는 사회복지 관련 종사자로 직업군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강동구 외 주민들도 12% 포함돼 있었다.

김 의원은 "해당 설문조사는 편향적 설문대상 선정 등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결과적으로 분석 결과와 해석 모두 문제가 있어 이 조사는 주민들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세대공존형 주택인 골드빌리지를 고덕양로원부지에 개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골드빌리지는 노인복지주택, 공공임대주택과 양로원, 노인복지시설, 파크골프연습장 등 부대시설이 포함돼있는 시설이다.

김의원은 "주민들은 문화체육시설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이에 대한 요구는 묵살하고 잘못된 조사결과를 제시하는 것이 과연 서울시가 서울시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인지 돌아보라"며 "서울시와 관련 부서가 계획 수립 이전에 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 의견부터 세심하게 듣고 주민들이 요구하는 시설에 대해 재검토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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