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오너 책임 경영 강화 취지” 3세경영 가시화

[SR타임스 조인숙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34·사진) 대한항공 전무가 그룹 계열사인 KAL호텔네트워크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로써 한진그룹의 3세 경영이 가시화되고 있다.

칼호텔네트워크는 그랜드 하얏트 인천, 제주 KAL호텔, 서귀포 KAL호텔 등 특급 호텔을 운영하는 호텔 전문 기업이다.

12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KAL호텔네트워크는 최근 주주총회를 열고 조 전무와 함께 그랜드 하얏트 서울 총지배인 출신인 데이비드 페이시(David Pacey)를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조 부사장은 진에어 부사장, 부동산 관리 계열사인 정석기업의 대표이사 등을 맡고 있다.

칼호텔네트워크에 따르면 조현민 대표이사 선임은 자회사에 대한 책임경영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조 대표는 현재 한진칼 자회사인 한진관광과 정석기업의 각자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데이비드 페이시 신임 대표이사는 미국 출신으로 1981년부터 36년간 글로벌 호텔 브랜드인 하얏트에서 전 세계 호텔의 실무·총지배인 경험을 바탕으로 칼호텔네트워크 산하 호텔 통합관리를 강화하고 호텔 서비스 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칼호텔네트워크는 밝혔다.

페이시 대표이사는 지난 2002년부터 약 5년간 그랜드 하얏트 인천의 총지배인을 지낸 바 있다

조 부사장의 KAL호텔네트워크 각자대표 취임은 한진그룹 3세의 포지션 변경이란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