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타임스 류재정 기자]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우리나라의 초미세먼지 수준이 세계 최악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1일 발표한 2017년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관광경쟁력 평가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초미세먼지 지표는 130위. 2015년 134위에서 조금은 나아졌지만 여전히 최하위 수준으로, 90개 평가지표 가운데 가장 낮았다.

2007년부터 격년으로 세계 각국의 여행·관광 경쟁력을 4대 분야, 14개 항목, 90개 세부지표로 구분해 평가하고 있는 세계경제포럼 관광경쟁력에서 우리나라는 136개국 중 종합순위 19위를 기록했다. 2015년보다 10단계나 상승한 것.

보건 및 위생 항목의 HIV 유병률과 위생시설 접근성 지표가 2015년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고 현금자동입출금기 수의 경우 2015년 36위에서 1위로 도약했다. 그러나 도시인구 1만 명당 공항수와 밀도지표 119위, 자연자산의 매력도 124위를 기록하는 등 환경, 교통 등 간접분야 지표들이 하위권을 면치 못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경쟁력이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더구나 관광객들이 중요시 하는 테러 발생 지수도 2015년 1위에서 38위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경쟁력을 나타내는 구매력 평가 지표도 2015년 109위에서 올해 114위로 5계단 떨어졌다. 호텔 가격(76위)과 유류비(88위)도 비싼 편이어서 관광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종합순위 1~3위는 2015년에 이어 스페인, 프랑스, 독일이 차지했으며, 일본도 9위에서 4위로 5단계나 뛰었다. 중국도 우리보다 앞선 1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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