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대우건설
▲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대우건설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대우건설이 지난해 영업이익 7,600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2022년 연간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 10조4,192억원, 영업이익 7,600억원, 당기순이익 5,08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6조3,590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8,973억원 ▲플랜트사업부문 1조4,460억원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연결종속기업 7,16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7.29%로 지난해(8.5%) 보다 하락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가파른 금리 인상, 원자재 및 외주비 상승 등 국내·외 어려운 대외 경영 환경에서도 주택건축사업부문의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토목사업부문의 이라크 알 포(Al Faw) PJ, 플랜트사업부문의 나이지리아 LNG Train7 PJ가 본격화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매출 증가 요인을 설명했다.

이어 “원가율 상승의 보수적 반영을 통해 전체적으로 이익률이 하락했으나, 베트남 하노이신도시에서의 빌라 입주 및 용지 매각으로 매출이 발생했고, 토목 및 플랜트 부문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원가율 안정화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지난해 신규 수주는 전년(11조830억 원) 대비 27.5% 증가한 14조1,295억원을 기록했다. 당초 목표치인 12조2,000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2021년 말보다 8.3% 증가한 45조545억 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액 대비 4.3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상대적으로 분양리스크가 낮은 도시정비사업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나이지리아 Warri Refineries Quick Fix PJ와 부천열병합발전소 등 국내·외 대형 플랜트 사업 수주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2023년 전망치로 매출액 10조9,000억원, 신규 수주 12조3,000억원을 제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토목·플랜트사업부문 대형 현장들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는데다 주택사업부문도 분양성이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1만8,279가구를 공급해 지속적인 매출을 내는 만큼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수주에서도 GTX-B, 나이지리아 Kaduna Refineries PJ 등 사업본부별 다수의 계약 대기 물량이 있어 올해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나이지리아와 이라크 등 거점시장 중심의 해외 수주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것”이라며 “대주주 중흥그룹과 시너지를 통해 올해 목표를 초과달성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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