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씨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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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틈없는 열연과 충격적 스토리의 만남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이란 최초의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작으로 화제를 모은 '성스러운 거미'가 불꽃튀는 연기 대결을 예고하는 캐릭터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2종은 주인공 ‘라히미’와 그가 쫓는 최악의 연쇄 살인범 ‘거미’, 두 캐릭터의 강렬한 비주얼을 담아냈다. 먼저 16명의 여성을 살해한 범인을 홀로 추적하는 집념의 저널리스트 ‘라히미’ 캐릭터 포스터는 그의 굳센 의지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눈빛이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범인은 잡혔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에요”라는 대사는 범인이 체포되고 난 뒤에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어 연쇄 살인범 ‘거미’ 캐릭터 포스터는 신의 섭리를 따른다는 명목하에 16명이나 되는 여성들을 무참히 살해한 ‘거미’의 옆 모습이 섬뜩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또한 “신께서 기뻐하실 텐데 용서를 빌라니?”라는 대사가 그의 맹목적인 면을 잘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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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초의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에 빛나는 배우 자흐라 아미르 에브라히미의 노련하고 날카로운 연기와 이란 최고의 연극배우 겸 영화배우 메흐디 바제스타니의 몰입감 넘치는 연기가 담긴 '성스러운 거미'는 2000년대 초 이란 최대의 종교도시 '마슈하드'(Mashhad)에서 16명의 여성들을 살해한 희대의 연쇄살인마 ‘사이드 하네이’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영화 '경계선'으로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수상했던 차세대 거장 알리 아바시가 연출을 맡았으며 이란 내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한 심각성과 근본 원인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짚으며 시의적절한 화두를 던졌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칸 영화제에 이어 세빌 유러피안 영화제 여우주연상, 스톡홀름 영화제 남우주연상, 판타스틱 페스트 감독상 수상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 '성스러운 거미'는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 영화상 예비후보(shortlist)로 선정되며 찬란한 수상 릴레이의 정점을 찍었다.

'성스러운 거미'는 16명의 여성을 살해하며 자신의 범죄를 언론에 직접 제보한 이란 최악의 연쇄살인마인 일명 '거미'를 끝까지 추적하는 여성 저널리스트의 이야기를 다룬 실화 스릴러로 오는 2월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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