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파주시장(가운데)이 파주경찰서장, 파주소방서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명달 기자
▲김경일 파주시장(가운데)이 파주경찰서장, 파주소방서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정명달 기자

- 파주시, 파주경찰서-파주소방서와 업무협약 체결

[SRT(에스알 타임스) 정명달 기자] “성매매 집결지 완전한 패쇄까지 멈추지 않겠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26일 파주읍 연풍리 속칭 용주골에서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해 파주시, 파주경찰서, 파주소방서가 업무 협약에 나선다고 밝혔다.

성매매 집결지 패쇄는 민선8기 김경일 시장이 취임하면서 제1호로 결제한 정책으로 이날 업무협약은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목적으로 인권이 존중되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파주시, 파주경찰서, 파주소방서 3자가 체결했다.

파주시는 성매매 피해 여성의 생계, 주거, 자활 등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고, 불법행위단속, 반(反)성매매 인식 확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파주경찰서는 성매매 집결지 일대를 ‘범죄예방구역’으로 지정하고 성매매를 알선하는 업주와 장소를 제공한 건물주 단속을 적극 추진하고, 파주소방서는 성매매 집결지 일대를 ‘화재안전중점관리대상지역’으로 지정하고 특별점검과 소방훈련을 통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로 했다.

▲협약식 후 걷기대회 ⓒ정명달 기자
▲협약식 후 걷기대회 ⓒ정명달 기자

협약식 후 김경일 시장과 경찰서장, 소방서장 및 협약식에 참가한 시민과 함께 성매매 집결지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고 여성 인권 회복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여행길 걷기(여성행복마을길 걷기)’를 진행했다.

김경일 시장은 “파주소방서와 파주경찰서가 함께 힘을 모아준 만큼, 파주시 모든 행정을 총동원해 성매매 집결지의 완전한 폐쇄를 이뤄내겠다”며, “불법 성매매에 대한 집중단속과 강력 처벌을 시행하고, 불법건축물은 강제철거하는 등 불법과는 일체의 타협 없이 뒤돌아보지 않고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난 17일, 한 방송사에서 취재한 파주시의 성매매 집결지 폐쇄 보도는 130만 뷰를 달성하는 등 전국에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오고 있다”며, “시민의 지지와 동참이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이뤄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힘이기에, 시민 여러분이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파주경찰서와 파주소방서도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을 밝혔다.

▲성매매 집결지 패쇄 협약식에 함께한 대한적십자사 파주협의회 ⓒ정명달 기자
▲성매매 집결지 패쇄 협약식에 함께한 대한적십자사 파주협의회 ⓒ정명달 기자

이재성 파주경찰서장은 “파주시와 협조해 CCTV 설치, 스마트안심부스 설치 등 범죄예방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성매매 알선 행위 등에 대해서는 강력 단속을 병행하며, 수사팀 보강으로 불법 성매매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찬영 파주소방서장은 “이곳은 골목이 좁고 빈집이 많아 화재 위험이 높은 지역”이라며 “주민들을 화재 등 재난으로부터 보호하고 안전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파주시, 파주경찰서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늘 현장에는 성매매 집결지 폐쇄와 여성 인권 회복을 지지하는 전국의 단체들도 참석해 한목소리를 냈다.

전국 성매매 피해자를 지원하는 현장상담센터협의회 라태랑 대표는 “성매매 집결지는 여성 인권을 침해하는 폭력적 공간인 동시에 성매매 방지법을 무력화시키는 사법적, 행정적 무법지대이다. 성매매 집결지 폐쇄로 여성 인권을 회복하고 성 평등한 파주시로의 변화를 희망한다”며 파주시의 행보를 적극 지지했다.

김미숙 경기도 여성단체협의회 파주시지회장은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해 여성단체들도 동참하고 지원하겠다. 이 어려운 결단을 내려주신 시장님, 파주경찰서장님, 파주소방서장님에게 감사하다”며 여행길 걷기에 함께 했다.

김혜순 파주시 어린이집 연합회장은 “우리 아이들은 성매매 집결지가 없고, 성 평등한 파주에서 자랄 권리가 있다. 시장님, 경찰서장님, 소방서장님이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고, 어린이집연합회에서도 어려운 길을 함께 하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임대 나온 성매매 업소 ⓒ정명달 기자
▲임대 나온 성매매 업소 ⓒ정명달 기자

시민걷기 대회에 참여한 한 시민은 "이제라도 이런 결정을 내린 것에 감사한다"며 "구호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결과과 나올때 까지 힘써달라"고 말하면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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