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핸드크림 10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 보습 유지성능과 사용감이 제품 별 차이가 있다고 2일 밝혔다. 일부 제품은 알레르기 유발성분명을 표시하지 않아 관련 규정에 부적합했고 동일한 용량(10㎖) 당 가격은 제품 간에 11배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핸드크림 사용에 따른 피부 표면의 수분 함유량이 증가하는 정도인 보습 유지성능을 시험한 결과, 전 제품에서 핸드크림을 바른 2시간 후의 피부 표면의 수분 함유량이 증가했다.
‘인텐스 리페어 핸드크림(뉴트로지나)’, ‘모이스춰 케어 올리브 핸드 크림(니베아)’, ‘올리브 리얼 모이스처 핸드크림(이니스프리)’ 3개 제품이 다른 시험 대상 제품에 비해 피부 표면의 수분 함유량이 상대적으로 많이 증가해 ‘우수’했다.
‘우유 핸드크림(꽃을든남자)’, ‘핸드 앤 네이처 시어버터 핸드크림(네이처리퍼블릭)’, ‘2022 시어 버터 드라이 스킨 핸드 크림(록시땅)’, ‘레져렉션 아로마틱 핸드 밤(이솝)’, ‘핸드 & 네일 크림 클래식(카밀)’ 5개 제품은 ‘양호’했다.
‘바세린 모이스처 이엑스 핸드 앤 네일 에센스 크림(과일나라)’, ‘인텐시브 케어 헬씨 핸드 앤 스트롱거 네일 로션(바세린)’ 2개 제품이 다른 시험 대상 제품에 비해 피부 표면의 수분 함유량이 상대적으로 덜 증가해 ‘보통’으로 평가됐다.
소비자가 손에 직접 핸드크림을 바르면서(또는 바른 후) 느껴지는 사용감도 발림성, 촉촉함, 유분감, 끈적임 등의 항목으로 시험했다.
발림성에서는 ‘인텐시브 케어 헬씨 핸드 앤 스트롱거 네일 로션(바세린)’이 피부에 고르게 펴 발라지는 정도가 4.6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바세린 모이스처 이엑스 핸드 앤 네일 에센스 크림(과일나라)’이 4.2점, ‘모이스춰 케어 올리브 핸드 크림(니베아)’이 4.0점 등의 순이었다. ‘인텐스 리페어 핸드크림(뉴트로지나)’은 1.7점으로 피부에 고르게 펴 발라지는 정도가 가장 낮게 평가됐다.
촉촉함에서는 ‘인텐시브 케어 헬씨 핸드 앤 스트롱거 네일 로션(바세린)’이 피부에 느껴지는 촉촉함의 정도가 4.0점으로 가장 높았고, ‘핸드 앤 네이처 시어버터 핸드크림(네이처리퍼블릭)’이 3.9점, ‘2022 시어 버터 드라이 스킨 핸드 크림(록시땅)’, ‘올리브 리얼 모이스처 핸드크림(이니스프리)’이 3.8점의 순이었다. ‘인텐스 리페어 핸드크림(뉴트로지나)’은 2.4점으로 피부에 느껴지는 촉촉함의 정도가 가장 낮게 평가됐다.
유분감에서는 ‘핸드 앤 네이처 시어버터 핸드크림(네이처리퍼블릭)’, ‘올리브 리얼 모이스처 핸드크림(이니스프리)’ 2개 제품은 피부에 느껴지는 유분감의 정도가 3.6점으로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2022 시어 버터 드라이 스킨 핸드 크림(록시땅)’이 3.5점, ‘핸드 & 네일 크림 클래식(카밀)’이 3.4점의 순이었다. ‘바세린 모이스처 이엑스 핸드 앤 네일 에센스 크림(과일나라)’, ‘인텐스 리페어 핸드크림(뉴트로지나)’, ‘모이스춰 케어 올리브 핸드 크림(니베아)’ 3개 제품은 모두 3.0점으로 피부에 느껴지는 유분감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끈적임에서는 ‘인텐스 리페어 핸드크림(뉴트로지나)’은 피부에 느껴지는 끈적임의 정도가 3.7점으로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2022 시어 버터 드라이 스킨 핸드 크림(록시땅)’, ‘핸드 & 네일 크림 클래식(카밀)’이 3.3점의 순이었다. ‘바세린 모이스처 이엑스 핸드 앤 네일 에센스 크림(과일나라)’은 피부에 느껴지는 끈적임의 정도가 2.4점으로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인텐시브 케어 헬씨 핸드 앤 스트롱거 네일 로션(바세린)’은 2.5점, ‘모이스춰 케어 올리브 핸드 크림(니베아)’은 2.8점의 순이었다.
중금속, 살균보존제 등 안전성 항목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사용한도 및 사용금지 성분 중 중금속(6성분), 살균보존제(16성분) 총 22성분을 시험한 결과 전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제조 시 0.001% 이상 사용된 경우 전 성분 표기에 누락되지 않고 표시됐는지 확인한 결과 ‘핸드 앤 네이처 시어버터 핸드크림(네이처리퍼블릭)’과 ‘인텐시브 케어 헬씨 핸드 앤 스트롱거 네일 로션(바세린)’은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표시량을 초과해 검출됐으나 해당 성분명을 표시하지 않아 화장품 표시 관련 규정에 부적합 했다.
동일 용량(10㎖)에서 제품 간 가격이 11배 차이가 났다. 시험 대상 제품의 10㎖ 당 가격은 제품 간 최대 11배 차이가 있었으며 ‘우유 핸드크림(꽃을든남자)’이 375원, ‘인텐시브 케어 헬씨 핸드 앤 스트롱거 네일 로션(바세린)’이 533원 순으로 저렴했고 ‘레져렉션 아로마틱 핸드 밤(이솝)’이 4,133원, ‘2022 시어 버터 드라이 스킨 핸드 크림(록시땅)’이 3,733원 순으로 비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