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관계자 "제조~ 모바일기기 상용화까지 지속적 투자와 관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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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타임스 권상희 기자] "한국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폼팩터 경쟁을 선도한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를 이용해 반으로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의 상용화가 성큼 다가왔다.

한국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다른 나라보다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엘지전자는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전체를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한 단계 더 진일보한 기술이 바로 '반으로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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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한 중소기업이 폴드아웃(fold out) 구조를 바탕으로 한 '접는 스마트폰'에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기본특허구조를 미국 특허청에 등록함으로써 한국이 신형 모바일 시장에서 우위를 점유할 수 있을 만큼 또 한 걸음 앞서 나갈 수 있게 됐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접는 스마트폰은 바깥쪽에 화면이 나오는 폴드아웃(fold out)형태가 유력하다. 안쪽에 화면이 나오는 폴드인(fold in)구조를 적용하면 유격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특허번호 US14710610, SOFT DISPLAY DEVICE FOR PORTABLE TERMINAL ⓒ SR타임스
▲ 특허번호 US14710610, SOFT DISPLAY DEVICE FOR PORTABLE TERMINAL ⓒ SR타임스

이미 플렉서블 OLED 경쟁은 치열하다. 지난해 6월, 레노버는 폴더블(foldable)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공개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테크월드 2016'에서 레노버는 폴더블 스마트폰 '씨플러스(CPlus)'와 태블릿 '폴리오(Folio)'를 시연해서 업계의 기대를 모았다. 

▲ 레노버 폴더블 스마트폰 시연영상 유투브 캡쳐 ⓒ SR타임스
▲ 레노버 폴더블 스마트폰 시연영상 유투브 캡쳐 ⓒ SR타임스

애플 또한 아이폰 1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애플은 최근 "혁신이 없다"는 비판을 들어왔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아이폰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중국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를 중심으로 정부 차원의 로드맵을 꾸리는 분위기로 전환했다. 일본도 민관 투자펀드인 산업혁신기구(INJC)를 중심으로 정부 차원의 지원정책 드라이브를 걸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접는폰시장에서 계속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기 위해서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제조에서부터 모바일기기의 상용화제품까지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중소형 플렉시블 OLED 시장은 2018년 기준 출하량 1억 2000만개에서 2020년에는 출하량 3억 7000만개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88억 2000만달러에서 매출 202억 5000만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IHS는 2020년에는 플렉시블 OLED가 전체 시장의 점유율 50%를 넘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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