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문화] '탄생', 27만 돌파...장기흥행 돌입

- 병원, 학교 등 단체, 자선 관람 이어져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영화 ‘탄생’이 종교인은 물론 일반 관객의 고른 호평을 이끌며 의미 있는 흥행 성적을 내고 있다. 

16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개봉한 ‘탄생’은 15일 기준 누적 관객수 27만5,041명으로 박스오피스와 실시간 예매순위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있다. 특히 실시간 예매율은 ‘아바타: 물의 길’이 개봉한 이후 상영관이 급격히 줄어듦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먼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한 종교단체 관람이 흥행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CGV와 롯데시네마의 관객 분석에 따르면 예매 관객 중 40∼50대가 각각 62%와 44.7%로 월등히 높다. 

또 영화는 청년 김대건의 마카오 유학, 불란서 극동함대 사령관 세실의 에리곤호 승선, 아편전쟁, 동서 만주를 통한 육상 입국로 개척, 라파엘호 서해 횡단, 백령도를 통한 해상 입국로 개척 등 주요한 모험을 압도적인 스케일로 담아내 역사영화로서도 많은 흥미를 이끌고 있다.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은 “한국 역사영화 역사상 고증을 가장 철저하고 성실하게 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개봉 후 영화에 대한 입소문과 추천이 계속되자 각 교구와 병원, 학교 등 단체, 자선 관람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고, 배우들도 단체 관람하는 관객들을 찾아가 특별 무대 인사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가 어우러지면서 장기 흥행이 예상되는 ‘탄생’은 배우 윤시윤이 뜨거운 가슴으로 운명을 따라 성장하는 김대건의 역할을 맡고, 한국 대표 배우인 안성기와 윤경호, 이문식, 이경영, 신정근, 이호원, 송지연, 최무성, 백지원, 하경, 성혁, 임현수, 남다름, 김광규, 박지훈, 차청화, 강말금, 이준혁, 로빈 데이아나, 그리고 김강우, 정유미 등이 열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