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부산 남해 항공로(A586) 복선화 도면. ⓒ국토교통부
▲제주-부산 남해 항공로(A586) 복선화 도면. ⓒ국토교통부

- 12월 1일부터 제주~부산 항공로 300㎞ 복선화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국토교토부는 항공안전과 운항효율성 향상을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제주~부산 간 남해 항공로 약 300㎞를 복선화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존에 제주~부산 간 남해 항공로는 단선 항공로로 마주보고 오는 항공기가 고도를 분리해 교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번 복선화로 제주방향과 부산방향 노선이 각각 분리운영돼 반대 방향 항공기의 상승·강하 중 발생할 수 있는 항공기 간 근접 가능성이 차단될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로와 연결되는 제주·김해·사천·여수공항의 출·도착 비행절차도 변경된다.

항공로 복선화는 A320 기준 연간 88억원 상당(8,800톤)의 연료비 절감, 2만8,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감소와 위성 신호를 이용하는 항공로 설계(PBN)로 지상 항행시설 설치비 약 120억원, 연간 운영비 약 50억원 등의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해당 구간은 제주-부산, 제주-대구 노선의 국내선을 비롯해 대구와 부산에서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등 동남아를 연결하는 국제선도 이용하는 구간으로 정시성 향상 및 지상지연 감소 등 효과도 있을 전망이다.

하동수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앞으로도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공역과 항공로 혼잡을 완화하여 항공기가 안전하면서도 경제적으로 운항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