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이승열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3사인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이 30일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노조 조합원들은 이날 분당 글로벌R&D센터에서 공동결의대회를 열고 7시간 파업을 진행했다. 이번 부분 파업은 참가 신청을 한 조합원에 한해 이뤄졌다. 

앞서 사측은 지난 25일 기본급 8만원 인상 등을 포함한 교섭안을 제시했지만, 노조 측에서 호봉승급분 및 기본급 인상분 합계 15만4000원 인상을 요구해 교섭이 결렬됐다. 29일 교섭에서 노조는 10만원 인상으로 요구안을 조정했지만, 회사는 제시안을 포함한 지난 3년간 임금 인상폭이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다음 교섭은 12월 1일이다.

노조는 이날을 시작으로 파업 수위를 점차 높여 다음달 6일에는 3사 공동 4시간 파업에 돌입한다. 다음달 7일에는 공동 순환 7시간 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 13일부터는 모든 노조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3사 공동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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