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종로구

- 행촌동 빈 집터에 12월까지 휴게 공간 만들 예정

[SRT(에스알 타임스) 이승열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행촌동 210-47 빈집 철거를 완료하고 다음달 중순까지 쉼터를 조성해 주민 불안을 말끔히 해소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구는 방치된 빈집을 철거, 활용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빈집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앞서 2018년 11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종로 전역에 걸쳐 대대적인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2021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그 결과, 행촌동과 충신동 일원에 주민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와 텃밭을 각각 조성했다.

올해도 옥인동 빈집 철거대지에 마을주차장을, 창신동에는 마을주차장·쉼터를 지었다.

이번에 철거된 행촌동 빈집은 화재로 건물이 일부 소실되고 소유자가 사망해 수년간 방치돼 왔다. 인근 주민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됐고, 구조 부분이 함몰·붕괴돼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안전점검 결과도 나왔다. 하지만 소유자 집안 사정으로 상속이 이뤄지지 않았고 직계비속에게 조치를 요청했지만 이마저 이행되지 않아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구에서 직접 철거하게 됐다. 

구는 11월 초 철거를 완료했으며, 이달 중 공사에 착수해 12월 내 쉼터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올해 안으로 빈집 3곳을 추가로 철거할 예정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심각한 도시 문제를 일으키는 오래된 빈집이 모두를 위한 주차장, 쉼터, 텃밭 등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효율적인 빈집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