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지. ⓒ어도비스톡
▲시험지. ⓒ어도비스톡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불수능'으로 불린 지난해보다 최상위권 기준으로 다소 쉬워진 것으로 평가됐다. 

​17일 출제위원장인 박윤봉 충남대 교수는 출제경향 브리핑에서 "올해 2차례 시행된 모의평가 결과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예년 출제기조를 유지하려고 했다"며 "작년부터 EBS 연계율 비중이 축소된 부분이 불수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판단해 이번에는 체감 연계도를 올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국어영역은 표준점수가 역대 두번째로 높았을 정도로 난도가 심했던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쉬워진 것으로 분석됐다. 

수학영역은 어렵게 출제됐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최상위권 변별력이 다소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어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출제됐지만 올해 9월 모의평가가 워낙 쉬워 수험생들의 체감난도가 높았을 것으로 전망됐다.

​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오는 21일까지 5일간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29일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성적은 다음달 12월 9일 통지한다.

​올해 수능에는 지난해보다 1,791명 줄어든 50만8,030명이 지원(원서접수자 기준)했다. 이 가운데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을 합한 비율이 31.1%로 1997학년도(33.9%) 이후 26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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