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2016 LG전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대해부 [⑥ 환경]
제조, 유통, 사용, 폐기 등 제품주기 전 과정 환경영향 평가...대형 폐가전 무상회수 서비스

■ 2015-2016 LG전자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대해부 [⑥ 환경]
제조, 유통, 사용, 폐기 등 제품주기 전 과정 환경영향 평가...대형 폐가전 무상회수 서비스 

 

[SR타임스 장세규 기자] LG전자는 "원재료 공급에서부터 제조, 유통, 사용, 폐기·재활용 등 제품주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영향을 줄이고 제품의 친환경성을 강화하여 고객가치를 제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제품주기 전 과정의 각 단계별 환경영향을 정량화하여 분석하고 있으며, 자원(Resource), 에너지(Energy), 인간(Human)의 3대 친환경 요소를 통합적으로 고려한 ‘그린 제품 전략’을 수립하고 각 요소분야별로 핵심과제를 선정하여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의 주력제품군인 TV, 휴대폰,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모니터 분야에서 그린 제품 개발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LG전자 자체적으로 목표설정 및 성과측정이 가능한 에코인덱스(Eco-Index)를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다. 

▲ LG전자가 프랑스전기공업중앙시험소(LCIE)로부터 세탁기 제품으로는 업계 최초로 '에코디자인' 인증을 받았다. LG전자 프랑스법인 직원이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쇼룸에서 인증을 받은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LG전자
▲ LG전자가 프랑스전기공업중앙시험소(LCIE)로부터 세탁기 제품으로는 업계 최초로 '에코디자인' 인증을 받았다. LG전자 프랑스법인 직원이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쇼룸에서 인증을 받은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LG전자

LG전자는 2011년 LG 계열사 가운데 최초로 제품의 환경성을 평가하는 기준인 에코인덱스(Eco-Index)를 도입했다. 

에코인덱스는 LG전자의 주력제품 전 모델을 평가하고 각 모델별로 친환경성 수준에 따라 Green 1 Star, 2 Star, 3 Star 등 3등급으로 구분하여 성과를 관리하는 도구로써, 보다 높은 수준의 친환경제품인 Green 3 Star 비율을 확대하도록 촉진한다. 

LG전자는 "에코인덱스를 도입한 이후 2015년까지 매년 그린 제품 전략에 따른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그린 제품 개발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제품개발환경의 변화추이를 반영하여 에코인덱스 기준을 현실에 맞게 지속적으로 관리·개정한다. 특히 2015년에는 제품의 친환경성에 대한 고객의 다양한 기대사항과 국제사회의 높아진 요구수준을 반영하기 위해 에코인덱스를 전면 개정하여 기준을 강화했다.

LCA(Life Cycle Assessment)는 제조, 유통, 사용, 폐기 등 제품주기 전 과정에 걸쳐 각 단계별 환경영향을 정량화하여 개선요소를 도출하고 개선성과를 검증하는 국제규격(ISO 14040 시리즈)화된 환경성 평가 기법으로, 주로 친환경제품을 개발하는데 활용된다. 

LG전자는 2002년부터 LCA기법을 도입하여 주요 제품군에 대해 제품주기 전과정의 단계별 환경영향을 규명하고, 이를 개선한 친환경제품을 개발하는데 적용해오고 있다. 2011년에는 LCA평가를 활용한 제품평가 프로세스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TV, 모니터, 세탁기, 냉장고, 시스템·가정용 에어컨, 휴대폰, 태양광 모듈 등 주요 제품군의 전과정 목록분석(Life Cycle Inventory, LCI)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였으며, 이를 활용하여 매년 TV, 모니터, 세탁기, 냉장고, 시스템·가정용 에어컨, 휴대폰 등 7개 제품군에 대해 LCA평가를 수행했다.

그리고 소비자들에게 자사 제품의 지구온난화 영향, 탄소배출량 정보를 홈페이지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공개하고, 이에 대해 탄소성적표지, 저탄소 인증, 탄소중립인증(한국), 카본펀드 인증(Carbon neutral, 북미), CLIMATOP1)(유럽) 등과 같은 제3자 인증을 받아 그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2015년에는 기존 냉매(R-410a)보다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약 60% 향상된 냉매(R-32)를 사용한 가정용 에어컨 제품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신규 드럼세탁기(모델명: F84912WH) 제품에 대한 비교 LCA평가를 실시하여 기존 모델보다 향상된 환경효과를 프랑스 최대의 비영리 민간 연구기관인 LCIE2)로부터 인정받아 세탁기 부문 세계 최초로 에코디자인 인증을 취득했다.

LG전자는 제품 개발 시 사전에 잠재적인 환경영향을 평가할 수 있도록 간이환경성 평가(Simplified LCA)Tool을 개발하고, 이를 핸드폰, TV, 가전제품 개발시 활용하여 친환경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전자는 글로벌기업으로서 인간의 건강과 환경보호에 대한 각별한 책임감을 가지고, 제품 개발시 RoHS, REACH 등 국제환경규제에서 금지하고 있는 유해물질(납, 수은, 카드뮴, 6가 크롬, PBB, PBDE 물질 등)의 사용을 줄여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규제대상은 아니지만 PVC(Polyvinyl Chloride), BFRs(Brominated Flame Retardants) 등과 같이 인체 및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물질들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대체 기술·부품을 개발하여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그 결과 휴대폰 제품군에서는 2010년부터 전 제품에서 PVC, BFRs의 사용을 전폐하였고, 2011년에는 프탈레이트, 베릴륨, 2012년에는 삼산화 안티모니(Antimony trioxide)로 유해물질의 자발적으로 대체했다. 

또한, UHD·OLED TV도 전 모델에서 내부 케이블 내 PVC를 대체하였으며, IT제품군에서는 PVC, BFRs을 사용하지 않는 노트북과 일체형 PC를 출시하고 있다. 2013년 이후에는 냉장고제품 전체 모델에 대해서도 PVC 미사용 소음 저감부품(Skirt Lower)을 개발하여 적용했다.

2014년에는 PVC 미사용 호스 부품을 개발·적용한 진공청소기 모델을 출시하는 등 LG전자는 제품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유해물질을 대체하는 기술과 부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다수의 제품에 확대 적용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2015년에는 EU 잔류성유기오염물질(POPs) 규제 사전 대응을 위해 브롬계 난연제의 일종인 HBCD(Hexabromocyclododecane)를 모두 대체한 데 이어 글로벌 제품군으로 대상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제품군별로 ‘기술로드맵(TRM: Technology Road Map)’과 이에 따른 각 단계별 세부목표를 수립하여 추진하는 등 각 제품의 에너지효율을 향상시키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LG전자의 제품은 ErP(Energy related Product) 등의 글로벌 에너지규제를 만족하고 있으나, LG전자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수립한 에너지 관련목표 및 세부전략을 바탕으로 에너지 소비량 및 대기전력을 더 낮춰 나가고 있다.

에너지효율이 높은 제품을 선정하여 인증하는 에너지스타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과 에너지국(DOE: Department of Energy)이 공동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2015년 LG전자는 이 프로그램이 시행하는 ‘2015년 에너지스타 어워드(2015 ENERGY STAR Award)’에서 전년도에 이어 최고상인 ‘지속가능 최우수상(Sustained Excellence)’을 수상함으로써 2년 연속 최고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에너지스타 인증제품 확대, 소비자 대상 에너지절약 캠페인 전개, 임직원 대상 에너지교육 실시 등 미국지역에서 전개한 다양한 환경보호·에너지절감 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아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회 연속으로 ‘올해의 파트너상’을 수상했다.

LG전자는 주요 제품을 중심으로 제품 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해당 제품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산정한 후, 소비자들이 제품의 환경영향을 알 수 있도록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더불어, 제품의 경량화, 자원 저감, 에너지효율 증대 등의 환경성 개선활동을 통해 전과정 단계별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사용단계 온실가스 감축에 대하여 LG전자는 에너지 고효율 제품 개발 및 판매를 통해 제품 사용 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감축에 기여하고 있다. 2020년까지 2007년 기준 BAU1) 대비 6000만 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목표를 달성하면 2008년부터 2020년까지 사용단계 누적 기준으로 약 4억 톤의 온실가스 감축기여가 예상된다. 

이를 위해 2015년에는 고효율 에너지 기술적용 제품을 확대 출시하여 사용단계 약 4100만 톤(2007년 소비전력 수준 대비)을 감축했다. LG전자는 2020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 개선활동을 활발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 이충학(오른쪽 두번째) LG전자 부사장이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폐휴대전화기를 활용해 조형전시물 등으로 부활시킨 작품들을 감상하고 있다. 이 작품은 LG전자 임직원들이 모은 폐휴대폰 4,500여대를 재료로 삼아 현대 미술작가 김호경씨 등 예술가 4인이 만들었다. 각각의 폐휴대전화기에는 소장자별로 돌아가신 조부모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제품, 첫 월급으로 사서 모친에게 선물한 제품 등 다양한 사연이 담겨 있어 이를 조형 작품 속에 구현 했다. 이 부사장은 “폐휴대폰 예술작품 전시는 심미적 효과는 물론 자원 재활용 측면에서도 의미가 깊다”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소개했다. ⓒLG전자 
▲ 이충학(오른쪽 두번째) LG전자 부사장이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폐휴대전화기를 활용해 조형전시물 등으로 부활시킨 작품들을 감상하고 있다. 이 작품은 LG전자 임직원들이 모은 폐휴대폰 4,500여대를 재료로 삼아 현대 미술작가 김호경씨 등 예술가 4인이 만들었다. 각각의 폐휴대전화기에는 소장자별로 돌아가신 조부모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제품, 첫 월급으로 사서 모친에게 선물한 제품 등 다양한 사연이 담겨 있어 이를 조형 작품 속에 구현 했다. 이 부사장은 “폐휴대폰 예술작품 전시는 심미적 효과는 물론 자원 재활용 측면에서도 의미가 깊다”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소개했다. ⓒLG전자 

LG전자는 폐가전에 대한 WEEE(Waste Electrical and Electronic Equipment) 규제와 각 국가에서 제시한 요구사항에 맞춰 폐전자제품에 대한 회수·처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수·처리 서비스는 2015년 말 현재 47개국 80개 지역의 소비자들에게 제공되고 있는데, 2016년 이후에 규제가 시작되는 러시아, 베트남, 필리핀, 칠레 등의 지역에서도 해당국가의 규제내용을 분석하고 해당 국가 정부 및 산업단체들과 의견을 교환하며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웹사이트(http://www.lg.com/global/recycling)에도 LG전자의 폐전자제품 관리와 관련된 정보를 게재하여 이해관계자와 공유하고 있다.

LG전자는 2014년부터 제품 구매 여부와 상관없이 전국 어디에서든지 누구나 신청 가능한 ‘대형 폐가전 무상회수 서비스’를 실시해오고 있다. 무상 회수서비스는 기존에 운영하던 ‘설치시 수거’의 프로세스를 개선한 것으로, 대형 폐가전 수거가 필요한 고객이 전국의 LG전자 베스트샵 매장에 서비스를 신청하면 전문기사가 직접 방문하여 수거하는 새로운 회수체계다.

무상 회수서비스는 차별화된 친환경 서비스로서 고객의 폐가전 배출 편의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고객의 참여가 늘면서 회수량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6년에는 B2B영역으로도 무상 회수서비스를 확대 실시하여 자원순환사회를 실현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2012년에 포장재 감량 및 부피 저감, 재사용 및 재활용 확대 등의 지침을 담은 ‘친환경 포장설계 지침서’를 개발하여 휴대폰, TV 등 일부 제품군에 적용한 데 이어, 2013년에는 이를 전 제품으로 확대 적용했다.

또한 종이류 포장재의 재활용(펄프) 함유비율 데이터베이스와 유해물질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하여 종이류 포장재의 재활용률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포장재 사용량 감량률, 포장부피 저감률, 포장공간 저감률 등에 대한 사업부별 추진목표를 설정하고, 연 2회씩 정기적으로 목표달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2015년에는 신규개발하는 모델에 대해 설계개선안을 적용하여 환경성 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상당수 신규모델에서 제품의 부피가 전년도보다 증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포장재 사용량과 포장 빈 공간 비율을 저감함으로써 포장재 사용량 및 포장 빈 공간 비율을 각각 0.2%, 4.7% 저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2016년에도 LG전자는 친환경 포장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친환경 포장 개선사례 발굴 및 포장기술연구회 활동을 강화하여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사업부별로 친환경 포장 개발체계를 자체 운영토록 발전시켜가고 있다.

LG전자는 고유의 친환경 공급망 관리 프로그램인 ‘Green Program Plus(GP plus)’를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2005년부터 제품 내 유해물질 관리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Green Program을 운영하였는데, 이를 바탕으로 협력회사 온실가스 관리를 포함한 친환경 영역으로 관리범주를 확대하여 보다 업그레이드된 GP Plus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공급망에 대한 친환경 관리를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환경규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협력회사의 친환경 경쟁력을 제고하는 그린 파트너십을 확보하고 있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