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섦-조우ⓒ오승건
▲낯섦-조우ⓒ오승건
▲익숙함-해후ⓒ오승건
▲익숙함-해후ⓒ오승건

 

[SRT(에스알 타임스) 오승건 시인의 사물놀이]

 

낯섦과 익숙함

 

한동안 뜸했던 동네 오솔길

빙그레 바위 가는 길.

반대 방향으로 돌았더니

화가 만발한 낯선 얼굴이 보인다.

원점 회귀해 다시 보니

천년 미소가 환하다.

화난 것과 환한 것,

한 끗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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