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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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주간 기준으로 10여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21주 연속 하락세다. 전국 아파트값도 집계 이래 주간 기준으로 가장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의 10월 3주(1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27% 떨어졌다. 2012년 6월 2주차(-0.36%) 이후 10년 4개월만에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

​서울 주요 지역인 서초구 아파트값은 0.16% 떨어져 지난주(-0.07%)보다 하락폭이 컸다. 강남구도 0.20% 하락해 지난주(-0.15%)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도봉구(-0.42%)는 창동·방학동 구축 위주로 하락세를 보였으며, 노원구(-0.41%)는 중계·공릉·상계동 위주, 성북구(-0.37%)는 돈암·정릉동 대단지 위주로 떨어졌다. 강남권의 송파구(-0.38%)는 잠실·가락·장지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급매물 위주의 하락거래가 발생했고, 매물가격 하향조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추가 금리인상 여파로 부동산 경기 하락이 심화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매수 관망세로 이어지며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0.28% 떨어졌다. 지난 5월 2주부터 24주 연속 하락세로, 2012년 5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다. 인천 아파트 값은 0.41% 하락했다. 급매물 위주의 하락거래가 진행되며 서구(-0.47%)는 신규입주가 진행 중인 가정·신현동 위주로 떨어졌다. 수원 영통구(-0.78%)는 영통·원천동 노후 단지 위주로, 시흥시(-0.61%)는 산현·조남동 위주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는 0.21% 떨어지면서 지난주(-0.25%) 대비 하락 폭이 줄었으나, 세종(-0.45%)의 하락세가 가장 심했다. 대전(-0.36%), 대구(-0.33%)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31%로 지난주(-0.25%) 대비 하락 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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