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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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전근홍 기자] 지난 2017년부터 올해 8월말까지 금융권이 취급한 국내 태양광 발전사업 관련 대출과 펀드 규모가 22조7,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 등으로 나타난 여신 건전성에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금융권 태양광 대출·펀드 현황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금융권이 취급한 태양광 관련 대출에 부실이 우려가 커지자, 금감원이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금감원이 발표한 집계 결과를 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체 금융권(시중은행·저축은행·보험·카드사 등)에서 취급한 태양광 관련 대출은 총 16조3,000억원이고, 펀드 설정액은 6조4,000억원 수준이다. 이 중 올해 8월 말 기준 대출 잔액은 11조2,000억원, 사모펀드는 6조4,000억원으로 총 17조6,000억원 수준이다.

일반자금대출이 14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정책자금대출이 1조5,000억원, 기타 대출이 1,000억원이었다. 대출 취급 기관 중에는 은행이 4조2,000억원, 상호금융업권이 5조7,000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8월 말 기준으로 전체 금융권의 태양광 대출 평균 연체율은 0.12%였다. 저축은행(0.39%), 여신전문금융사(0.24%), 상호금융(0.16%), 은행(0.09%) 등 순이었다. 부실채권 비율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도 8월말 기준 평균 0.22%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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