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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중권 칼럼] 울컥 '목이 멘' 세종시 이준배 경제부시장…왜?
  • 서중권 기자
  • 승인 2022.10.03 14: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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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T(에스알 타임스) 서중권 기자]  “인류의 문명이 4대강에서부터 시작되었듯이 인간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연을 개발하는 일은 중요한 일임에도…”

세종시 이준배 경제부시장의 축사가 잠시 끊겼다. 숨을 고루 듯한 침묵의 찰나, 긴장감을 감쌌던 적막함이 사라졌다. 울컥하며 ‘목이 멘’ 음성이 이어졌다.

“운동본부가 새로운 세종의 시대를 여는 상징적인 이름이 되어 함께 그 일을 해나가자”고 당부하며 끝을 맺었다. 평정심을 돼 찾았지만, 촉촉이 젖은 눈가엔 눈시울이 붉어졌다.

축사는 “세종이 대한민국의 미래전략을 이끌어가는 수도가 되는 데 있어서 비단강이라는 자원을 활용하는 방안이 매우 중요한 것”이 주 내용이다.

이 부시장은 지난 30일 ‘비단강살리기운동본부(이사장 권태석, 이하비살운)’의 발대식에 참석, 축사 도중 ‘목이 멘’ 그의 속내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날 행사는 권태석 이사장의 인사말을 통해 “모든 사람이 찾는 관광도시, 경제가 역동하는 활기찬 도시, 문화예술이 살아 역동하는 고품격 명품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강의 무분별한 개발을 억제하고 친환경적인 바탕 위에서 개발될 수 있도록 세종시민의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를 받아 이루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비살운’의 설립 취지다.

성황리에 마친 발대식은 ‘한강의 기적을 비단강의 기적’으로의 첫발을 딛고, 위대한 ‘세종 르네상스’ 대장정의 돛을 달았다. 대서사시(敍事詩)의 출발이다.

이 같은 날, 이준배 부시장이 울컥해 ‘목이 멘’ 사연이 궁금했다. 행사가 끝난 이후 관계자들과 함께해 나눈 대화, 이 부시장의 진심이 가슴에 와 닿았다.

그는 ”참 제가 요즘은 왜 이리 눈물이 많아졌는지 나이든 탓인가요?“로 운을 띄웠다.

애써 태연한 척한 그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멋쩍게 툭 던진 그의 한마디는 최민호 시장의 근황이다.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꽉 잡힌 스케줄 때문에 건강 악화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말로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에서 기적처럼, 어렵사리 거머쥔 세종의 행정을 제대로 펴기가 녹록지 않다는 전언이다. 최 시장 출범 100일이 다가오면서 할 일이 태산 같은 업무, 얽혀 꼬인 실타래 같은 현안문제 등이 산적하다. 하루 24시간이 짧다 하고 동분서주 애쓰는 모습이 안타깝다는 것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잘 알기에, 축사 때 최 시장의 공약 ‘세종이 대한민국의 미래전략을 이끌어가는 수도’를 말하는 대목에서 주마등처럼 떠오른 최 시장의 수척한 모습. 북받쳐 오른 감정을 누르지 못해 목이 메 눈시울이 붉어졌던 것.

이 부시장은 이내 반전인 대화로 이어졌다. 9월 27일 최 시장이 접견한 윤석열 대통령과의 일정은 시사하는 바 크다.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한 윤 대통령을 한발 빠르게 접견한 것이 최 시장이다. 이때 건의한 현안 사업이 조치원역 KTX정차와 KTX세종역 설치다.

또 대통령 직속으로 '지방시대위원회'를 세종시에 설치해줄 것과 '중앙지방협력회'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개최해줄 것 등을 건의해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

지난 29일 반도체, 의료분야 등 기업 13곳 대표와 협의를 체결했다. 총 6,000억 원대의 투자유치와 2,179명의 신규고용인원이 예상된다. 이는 대기업 KT&G를 유치한데 이은 유치다.

낭보는 또 있다. 최 시장은 고통 없이 2분 만에 치료하는 ‘꿈의 암치료’기 현실을 앞두고 지난달 16일 ‘중이온가속기연구소’를 방문하고 점검했다. 세종시가 실현하는‘의료허브’를 선점한 결과다.

이 같은 이 부시장의 설명에 분위기는 고조됐다. 그의 붉어졌던 눈시울은 어느새 꿈의 메시지로 반짝였다. 세종시의 '목민관‘이 묵묵히 걷고 있는 한 편의 속내를 드러냈다.

’비단강살리기‘의 대장정에 닻 올려 출항하는 그날, 울컥해 ’목이 멘‘ 축사가 여운을 남겼다. 마침내 반전의 에너지가 결집 된 ’들풀‘이 화답하고, 두 장면이 오버랩 됐다.

그 이름도 아름다운 세종의 젖줄 금강, 건강한 비단강으로 회복시키자.

 

서중권 기자  sjg01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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